렌즈 낀 채로 샤워한다면 '이 질환' 위험 3.9배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9.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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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샤워를 하거나 잠을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 결과, 다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가시아메바각막염에 걸릴 확률이 3.8배 더 컸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끼고 샤워하는 사람, 콘택트렌즈를 끼고 자는 사람은 가시아메바각막염에 걸릴 확률이 모두 3.9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택트렌즈를 낀 채로 샤워하면 물에 사는 가시아메바가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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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를 재사용하거나 렌즈를 낀 채로 샤워를 하거나, 잠을 자면 가시아메바각막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샤워를 하거나 잠을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행위가 ‘가시아메바각막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시아메바각막염은 눈의 각막이 물 등에 서식하는 가시아메바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병이다. 가시아메바각막염에 걸리면 눈에 통증, 출혈이 발생하거나 시야가 뿌옇고 흐려지며 최악의 경우 실명할 수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팀은 가시아메바각막염에 걸린 83명과 대조군 122명을 대상으로 콘택트렌즈 사용 습관에 따른 가시아메바각막염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다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가시아메바각막염에 걸릴 확률이 3.8배 더 컸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끼고 샤워하는 사람, 콘택트렌즈를 끼고 자는 사람은 가시아메바각막염에 걸릴 확률이 모두 3.9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렌즈를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기생충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콘택트렌즈를 낀 채로 샤워하면 물에 사는 가시아메바가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잘 때 콘택트렌즈를 끼면 렌즈가 말라 각막에 상처를 내면서 기생충 감염 위험에 취약해진다.

연구팀은 “콘택트렌즈 포장지에 렌즈 안전성에 대한 정보와 물속에서의 사용을 경고하는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안과학회지(Ophthalm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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