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2015년 성남FC 일본·중국 출장 동행 공문 나왔다

이해준, 성지원 2022. 9. 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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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성남FC의 자금으로 해외출장을 간 정황이 드러났다. 성남FC 직원과 동행한 출장이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이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구단 사무실 모습. 뉴시스

27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 실장은 지난 2015년 성남FC 관련 직함은 없었지만 운영에도 관여하고, 해외 출장에도 동행했다.

2015년 성남FC는 성남시에 보낸 ‘일본연수 계획 알림’ 공문에서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정 실장 업무는 '성남FC 운영 및 정책'으로 명시됐다. 2015년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도쿄와 고후를 돌며 프로축구 운영의 우수 사례를 참고해 성남FC에 이식한다는 목적의 출장이었다. 같은 해 5월 25~28일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광저우와의 원정 경기를 동행했다. 두 차례 출장으로 정 실장에게 들어간 비용은 약 300만원 정도다.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당시 정 실장은 경기도 정책비서관을 맡고 있었다. 정 실장이 성남FC 관련 출장을 다녀온 건 일본·태국·중국 등 모두 4차례로 알려졌다. 이중 2차례는 성남FC 돈으로 다녀온 게 확인됐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정상적인 공무원이라면 출장비로 가지 민간기관이나 산하기관의 돈으로 출장 가는 일은 안 할 것”이라며 “정진상과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확실하게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준·성지원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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