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2015년 성남FC 일본·중국 출장 동행 공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성남FC의 자금으로 해외출장을 간 정황이 드러났다. 성남FC 직원과 동행한 출장이다.
27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 실장은 지난 2015년 성남FC 관련 직함은 없었지만 운영에도 관여하고, 해외 출장에도 동행했다.
2015년 성남FC는 성남시에 보낸 ‘일본연수 계획 알림’ 공문에서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정 실장 업무는 '성남FC 운영 및 정책'으로 명시됐다. 2015년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도쿄와 고후를 돌며 프로축구 운영의 우수 사례를 참고해 성남FC에 이식한다는 목적의 출장이었다. 같은 해 5월 25~28일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광저우와의 원정 경기를 동행했다. 두 차례 출장으로 정 실장에게 들어간 비용은 약 300만원 정도다.
당시 정 실장은 경기도 정책비서관을 맡고 있었다. 정 실장이 성남FC 관련 출장을 다녀온 건 일본·태국·중국 등 모두 4차례로 알려졌다. 이중 2차례는 성남FC 돈으로 다녀온 게 확인됐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정상적인 공무원이라면 출장비로 가지 민간기관이나 산하기관의 돈으로 출장 가는 일은 안 할 것”이라며 “정진상과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확실하게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준·성지원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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