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복용하고 몇 분 뒤에 효과 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9. 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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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는 빠르면 복용 후 15분 만에 효과가 나타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증은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 상황을 알리는 일종의 경고등이다. 통증을 방치하면 육체적 괴로움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이 수반되고 사회생활의 어려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이 만성화된 경우라면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우선이지만, 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시적인 통증에는 적절한 진통제 복용이 효과적이다. 대한통증학회가 지정한 9월 '통증주간 및 통증의 날'을 맞아, 통증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본다.

◇통증 초기, 진통제 복용이 도움 될까?
참을 수 없는 정도의 통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통증신경회로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치료가 어려워지며, 통증을 느끼는 영역이 넓어지게 된다. 따라서 통증 발생 초기에 진통제를 적절히 복용하며 적극적으로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진통제, 어떤 통증에 효과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두 가지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 치통, 생리통 등 생활 통증이나 단순 발열을 가라 앉히는데 쓰이고, 소염진통제(NSAIDs)는 치은염, 근육염, 상처로 인한 통증 등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진통제 섭취하고 얼마 후부터 효과가 있을까? 
진통제는 제형에 따라 효과가 발현되고 유지되는 시간이 다르다. 대표적인 제형으로는 '속방정'과 '서방정'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제인 '타이레놀정 500mg'의 경우 복용 후 신속히 녹는 속방정으로, 15분 만에 빠른 진통 효과가 나타난다. 빠른 통증 완화가 필요한 두통과 치통, 생리통 등 급성 통증에 효과적이다. 반면 서방형 진통제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은 약의 성분이 체내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이중 구조로 설계돼 최대 8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돼 근육통, 관절통, 허리 통증처럼 긴 통증에 효과적이다.

◇​​통증 1차 치료제 '아세트아미노펜' 간 손상 유발한다?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의 1차 약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실제로 다양한 전문 분야 의사들이 경증 내지 중증의 통증에 추천하는 진통제다.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용법 용량 안에서 복용 시 안전하며, 아세트아미노펜 1일 최대 허용 용량인 40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여러 약을 같이 먹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중복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진통제 자주 복용하면 내성 생긴다? 
마약성 진통제는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길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진통제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내성이나 중독이 생기는 사례는 드물다. 내성에 대한 걱정으로 통증을 무리하게 참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어 신체적, 육체적 건강 리듬을 더 손상시킬 수 있다. 진통제는 용법과 용량을 지켜 적절하게 복용한다면 내성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약이다.

◇​​​​진통제는 식전과 식후 언제 복용하는 것이 좋을까?
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식전에 복용이 가능한 것과, 식후에 복용이 가능한 것이 있어서 복용 전 성분을 확인해봐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의 경우 위장 장애 위험이 적어 식사와 관계없이 공복에도 복용이 가능하다. 반면 소염진통제(NSAIDs)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 전달 물질을 차단하는데, 이 통증 전달 물질은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담당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해버리면 위·십이지장 궤양을 포함한 다양한 소화기계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어른이 먹는 진통제, 급할 때 아이에게 먹여도 될까?
한밤중 아이에게 열이 나거나 치통 및 근육통(성장통)으로 아파하면 급한 마음에 성인용 해열진통제를 쪼개서 먹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성인용 해열진통제를 쪼개 먹이게 되면 정확한 용량을 맞추기 어렵고,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 투약 시 의약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적정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아이의 경우 나이, 체중 등에 따라 적절한 약 종류와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사 등 의료전문가와 상의하여 어린이 전용 진통제를 미리 구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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