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연준 금리 인상에 美 제외한 전세계 경제 황폐화"

홍성진 2022. 9. 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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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지적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로 전 세계 통화 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연준이 고집을 꺾고 금리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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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지적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로 전 세계 통화 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연준이 고집을 꺾고 금리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캐시 우드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달러 강세 여파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피벗(Pivot·전환)'이 생기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녀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0.75%p 금리인상에 나선 가운데 달러 가치가 더 무섭게 치솟고 있다"면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경제를 황폐화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고집하고 있는 금리인상 속도는 과거 1980년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의 방식보다 훨씬 공격적"이라며 "약 13배 더 강력한 '슬레지해머(Sledgehammer·망치)'로 인플레이션 통제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가 4.25%, 10년물 국채금리가 3.75%를 기록하면서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무려 50bp까지 늘어났다"면서 "폴 볼커 시대에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수익률 곡선 왜곡 현상이 발생했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역전 현상은 긴축 강도가 과거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드는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시장에서 계속 감지되고 있는 만큼 파월이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불리는 금도 2년 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하고 있고, 목재, 구리, 철광석 등의 원자재도 모두 고점에서 떨어지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40달러까지 치솟은 국제유가 역시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80달러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우드는 "연준이 지금부터 신경써야 하는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라며 "파이프라인에서 이미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계속 고집할 경우 달러 강세로 전 세계 경제가 무너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미국의 일자리, 소비지출, 경제활동 등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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