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손·팔이 자주 저려요.. 원인은 사각근증후군?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정승영 과장​ 2022. 9. 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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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직장인들은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한다.

하지만 근육의 문제로 이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목의 양 옆에 위치한 사각근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사각근증후군'은 목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한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컴퓨터의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아래에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한 경우, 거북목이나 일자목, 굽은 어깨처럼 신체 변형이 장기간 유지된 사람이라면 사각근중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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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정승영 과장​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직장인들은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한다. 실제로 최근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거북목 증후군(12.2%)이 가장 많았고 목, 허리디스크(10.8%)가 뒤를 이었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 컴퓨터 등을 사용해 일을 하다 보면 목 뒤와 어깨에 뻐근함을 느낀다. 또 출퇴근 시간에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니 목뼈와 근육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목에 통증이 발생하면서 손과 팔까지 저린 증상이 동반된다면 목디스크 질환을 먼저 의심한다. 하지만 근육의 문제로 이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목의 양 옆에 위치한 사각근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사각근증후군'은 목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한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평소 잘못된 자세가 사각근증후근 불러와
목의 앞쪽부터 귀 뒤까지 만져지는 크고 긴 목빗근과 어깨의 승모근 사이 위치한 사각근은 호흡을 들이마실 때 수축되면서 호흡하는 과정을 도와주고 있다. 이 사각근이 경직되면서 신경을 눌러 팔에 피가 안 통하는 것처럼 저리고 쑤시는 것을 ‘사각근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다. 컴퓨터의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아래에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한 경우, 거북목이나 일자목, 굽은 어깨처럼 신체 변형이 장기간 유지된 사람이라면 사각근중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사각근증후군, 방치하면 불면증·마비 동반
한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중간에 한 번씩 목의 양 옆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습관도 중요하다. 사각근증후군은 단순 근육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시간이 지나 증상이 심해지면 뇌로 순환되는 동맥이 막히면서 불면증이 생기고, 손이나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마비 증상도 발생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일상생활 도중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사각근증후군을 의심해보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목·어깨 주변이 뻣뻣하고 통증이 생김 ▲피가 안 통하는 것 같은 팔 저림·쑤심 ▲엄지, 검지 손가락이 유독 저림 ▲가슴 통증 및 뻐근함 ▲두통 및 만성피로 ▲수면 시 팔을 올린 자세로 수면을 취하게 됨

비수술로 충분히 호전 가능한 사각근 증후군
사각근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 MRI와 함께 사각근 긴장검사와 이완검사 등 사각근을 지나가는 신경과 혈관이 잘 눌리는 자세를 통해 증상의 정도를 판단 후 진단을 내리게 된다. 목디스크와 다르게 사각근은 뼈가 아닌 근육의 문제이기 때문에 비수술 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이 가능하다. 목 주위 경직된 사각근을 이완시켜주는 도수치료나 스트레칭, 자세 교정과 같은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진행할 수 있고, 증상에 따라 혈관 확장제나 약물 소염제 등 약물치료를 같이 병행할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치료에 별다른 효과가 없고, 오히려 통증은 심해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끼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사각근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사각근이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이완될 수 있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눈은 모니터와 수평을 유지하면서 턱은 목 쪽으로 집어넣어 머리가 앞으로 빠지지 않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목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

서서 머리 옆으로 당기기/사진=인천나누리병원 제공

서서 머리 옆으로 당기기
1. 양발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려 바르게 선다.
2. 왼쪽 관자놀이 부분을 오른손으로 당겨준다
3. 고개는 어깨선과 수평을 유지한다.
4. 10초, 5회씩 3세트 진행한다. (반대쪽도 같이 진행)

머리에 손 올리고 대각선으로 내리기/사진=인천나누리병원 제공

머리에 손 올리고 대각선으로 내리기
1. 양발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려 바르게 선다.
2. 머리 위에 손을 올리고 대각선으로 당겨준다
3. 상체의 좌, 우는 움직이지 않는다.
4. 10초, 5회씩 3세트 진행한다. (반대쪽도 같이 진행)

(이 칼럼은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정승영 과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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