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위협 소행성, 우주선 충돌시키면'..인류 첫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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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소행성 충돌을 막기 위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확인하는 인류 최초의 지구 방어 시험이 27일 실행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6일 오후 7시14분(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14분)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곳에서 무인 우주선 다트(DART)를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충돌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향후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소행성에 대해 비슷한 방식으로 궤도를 바꿔 충돌 위험성을 낮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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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소행성 충돌을 막기 위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확인하는 인류 최초의 지구 방어 시험이 27일 실행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6일 오후 7시14분(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14분)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곳에서 무인 우주선 다트(DART)를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충돌시킨다고 발표했다.
다이모르포스는 지름 약 160m로 5배 더 큰 디디모스(지름 약 780m)의 위성으로 11.9시간마다 공전하고 있다. 이와 초속 6.1㎞의 속도로 충돌할 예정인 다트는 무게 620㎏으로 크기는 자동판매기만 하다.
목표는 소행성 폭파가 아닌 궤도 변경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소행성에 대해 비슷한 방식으로 궤도를 바꿔 충돌 위험성을 낮춘다는 취지다. 실험이 성공하면 공전 궤도가 안쪽으로 작아지면서 공전 시간이 몇 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험에는 3억3000만 달러(약 4600억원)가 투입됐다. 이번 충돌이 성공할 경우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이 천체의 궤적을 바꾸게 된다. 실패할 경우, 다트는 연료절약 모드로 전환해 2년 뒤 재도전에 나선다. 궤도 수정 여부를 파악하는 데에는 최소 몇 주가 걸릴 전망이다.
다이모르포스는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지구와 충돌할 위험이 없고, 폭발에 따른 파편들이 지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없다고 한다. 이번 시험 발사로 NASA는 향후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에 대응할 자료를 얻을 예정이다.
나사에 따르면 지구에 750만㎞ 이내로 접근하면서 지름 140m 이상 규모의 소행성은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된다. 현재 약 2200개가량이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다. 지구와 충돌할 경우 대도시를 초토화할 수준의 위력을 갖고 있다.
나사는 이번 충돌 과정을 중계하기 위해 이탈리아 우주국이 제작한 초소형 인공위성 ‘리시아큐브(LICIACube)’를 다트에 함께 실려 보냈다. 나사는 이를 통해 홈페이지와 유튜브 계정 등에서 충돌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나사는 유럽우주국(ESA)과 2026년 현장 조사를 위한 탐사선 ‘헤라’를 발사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이번 충돌로 다이모르포스 표면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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