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필리핀 '노루' 캐나다 '피오나' 일본 '탈라스' 전세계 덮친 태풍

김상선 2022. 9. 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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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노루'와 '피오나'가 필리핀과 캐나다를 강타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불라칸주 산미겔에서 주민들이 슈퍼태풍 ‘노루’가 지나가면서 내린 폭우로 가옥이 침수되자 지붕위에 올라가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태풍 노루가 25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섬 본섬을 지나가면서 돌풍과 함께 쏟아진 폭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돼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루손섬에 최고 240km 돌풍이 통과했다고 외신은 밝혔다. 루손섬에는 필리핀 전국 인구 1억 10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북쪽 불라칸주 산미겔에서 주민들이 슈퍼태풍 ‘노루’가 지나가면서 내린 폭우로 가옥이 침수되자 대피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폭우와 강풍으로 괌으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편 등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여객선 운항 중단과 버스 노선이 폐쇄됐다. 또 26일 당일 필리핀 증권거래소의 모든 거래가 중단됐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에너지부가 태풍 피해 지역에 있는 모든 에너지 관련 산업시설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불라칸주 지역이 폭우로 일부가 침수돼 있다. EPA=연합뉴스

하루 앞선 24일(현지시간) 순간 돌풍 시속 160km에 이르는 허리케인 '피오나'가 캐나다 동부 해안에 몰아쳐 20여 채의 가옥이 강풍에 날아가는 등 50만 가구에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나가고 곳곳의 전신주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거리의 가로수가 자동차 위에 쓰러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트뤼도 총리는 아베 전 일본 총리의 국장 참석을 취소하고 군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다트머스 거리의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뉴펀들랜드와 해안에 불어닥친 강풍과 해일로 주택이 넘어질 듯 쓰러져 있다. AP=연합뉴스

같은 날 일본지역에도 태풍 '탈라스'가 지나가면서 폭우로 시즈오카 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또 강풍으로 송전탑이 쓰러져 시즈오카 현 지역 12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김상선 기자 kim.sang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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