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S 뉴욕 패션위크 꼽아보기#ELLEshowtime
뉴욕을 시작으로 런던, 밀란, 파리까지! 2023 봄/여름 패션위크의 시작. 활기를 찾은 패션계의 생생한 현장들, 버라이어티한 쇼와 이벤트로 가득할 그 모든 순간에 〈엘르〉가 함께합니다. *슬라이드를 넘겨 영상을 확인하세요.
1. 마르니(Marni)
마르니가 뉴욕에! 뉴욕의 가장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 덤보의 두 거리가 교차하는 브루클린 다리 아래에서 성공적으로 뉴욕 데뷔 쇼를 마친 마르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라이브 사운드트랙과 머리 위로 기차가 달리는 도시 소음이 맞물려 울려 퍼진 런웨이는 일출을 연상시키는 다홍색의 빛이 가득했습니다.
강렬한 컬러 팔레트와 텍스처는 간결한 공식으로 얽혀있었어요. 몸에 딱 붙는 리브 니트, 성별과 관계없이 등장한 가슴이 원형으로 뻥 뚫린 컷아웃 디테일 등이 원시적이지만 클래식하게 재단된 코트와 재킷, 슈트와 함께 슈퍼 플레어 컷의 데님 팬츠가 그 균형을 맞췄습니다.
2.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다시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 너무 좋다는 타미 힐피거는 모두를 타미 팩토리로 초대했습니다. 앤디 워홀의 아이코닉 한 NYC 스튜디오에서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80년대 앤디가 문화와 예술의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죠. 타미가 이륙한 커뮤니티 역시 뉴욕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했습니다.
궂은 비에도 브루클린의 야외극장, 스카이라인의 야경을 따라 진행된 쇼는 TH 모노그램을 입힌 니트와 팬츠, 백, 그리고 ‘타미’스러운 바시티 재킷과 스타디움 재킷, 니트 리차드 퀸의 협업 패딩 점퍼 등이 아우러졌습니다.
무엇보다 런웨이를 채운 것은 다양성에 대한 존중! 플러스 사이즈 모델, 시니어 모델, 위니 할로우처럼 백반증을 가진 모델들이 등장해 함께 즐거운 쇼를 즐겼답니다.
3. 프로엔자 슐러(Proenza Schouler)
뉴욕 컬렉션의 첫 시작을 알린 프로엔자 슐러의 컬렉션은 물방울을 머금은 초대장에서 시작합니다. 이들은 마치 어둡고 푸른 깊은 심해로 우리를 초대했고 쇼가 시작하자 쇼장의 거대한 대리석 벽 전체를 둘러싼 폭포 비디오와 ASMR이 관중을 압도했습니다.
흰색 실크 프린지가 찰랑이는 블랙 톱으로 쇼를 시작한 그들은 볼륨감이 살아있는 스커트 실루엣과 네트 소재 드레스, 폴카 도트 프린트, 소매 끝으로 넓게 이어지는 플레어 실루엣이 자연스러운 에너지를 대변했습니다.
4. 티비(tibi)
티비의 쇼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특징은 와이드 한 실루엣의 재킷과 팬츠 등의 미니멀리즘 스타일링으로 점철한 여성들이라는 것. 스타일링과 애티튜드에 무게 중심을 둔 티비는 당장에라도 입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을 것 같은 룩으로 컬렉션을 채웠습니다. Y2K의 환상보다는 90년대 미니멀리즘에 더 부합하는 세련되고 깨끗한 개인적인 스타일링이 특징. 와이드 팬츠를 입은 듯 좁고 긴 실루엣의 맥시스커트부터 니트 톱, 오버사이즈지만 몸에 꼭 맞는 재킷, 멜빵으로 연출한 점프슈트, 밝은 색의 데님 셋업, 소매의 커팅이 유려한 슬리브리스 드레스까지!
5. 코치(Coach)
뉴욕 어퍼이스트의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열린 코치(COACH)의 2023 봄 컬렉션! 거대한 런웨이는 상상 속 뉴욕 부두를 연상시키는 ‘코치 피어’로 변신했습니다. 예로부터 뉴욕에서 부두는 창의적인 공간이자 교류와 문화의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스튜어트 베버스(Stuart Vevers)의 상상 속 코치 피어의 일출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사람들과 풍선을 든 선원이 자리를 떠나자 시작된 런웨이 쇼! 이번 컬렉션의 특징은 코치가 지켜온 아메리칸 헤리티지에 대중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해석입니다. 그중 제일은 힙합 아티스트를 앰버서더로 선정한 코치의 행보입니다. 미국의 아티스트 ‘릴 나스 엑스(Lil Nas X)’가 코치의 새로운 앰배서더로 생애 첫 런웨이를 걸었어요! 요즘 세대가 대하는 럭셔리에 대한 태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과거의 컬렉션, 업사이클링을 통한 코치의 ‘순환성’이라는 키워드도 눈여겨보세요. 축구 가죽을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레디 투 웨어와 백, 피셔맨 니트, 올 블랙 룩에 매치한 컬러풀한 젤리 메시저 백과 슈즈까지. 멋진 스타일링이 눈에 꽂히죠? 새롭게 전개 될 코치의 미래가 기대되는군요.
6. COS
온전히 뉴욕이 주는 도시의 바이브에 흠뻑 취한 코스의 뉴욕 데뷔 컬렉션은 웨스트의 54층, 하늘 가까이에서 펼쳐졌습니다. 비온 뒤 갠 그림 같은 하늘과 빌딩 숲을 배경으로요! 길게 두른 머플러와 맥시 사이즈의 코트, 오버핏 셔츠와 팬츠, 재킷과 드레스 등 잘 정리된 코치의 컬러 팔레트에는 애시드 핑크와 라임, 퍼플 컬러가 더해져 그 매력을 더했습니다. 코스 22 AW 컬렉션으로 See-Now-Buy-Now, 지금 온라인에서 컬렉션 제품들을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7. 피터 도(Peter Do)
NCT 제노가 K팝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런웨이의 오프닝을 장식해 이목을 집중시킨 뉴욕 컬렉션은 피터도(Peter Do) 입니다. 모델로 손색없을 워킹과 아우라로 성공적인 데뷔를 장식했어요. 증권가 건물 사이 펼쳐진 피터도의런웨이 쇼는 브랜드 특유의 미니멀한 테일러링과오버사이징, 비정상적인 컷아웃 디테일이 특징입니다. 등을 크게 드러낸 셔츠와 재킷, 편집증적으로 선명한 화이트 드레스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번 컬렉션. 화이트, 블랙, 그레이,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펼쳐진 매우 절제된 디자인을 만나보세요.
8. 푸마(PUMA)
2017년 이후 오랜만에 뉴욕 컬렉션으로 돌아온 퓨마는 늦은 저녁 브로드웨이의 성대한 이벤트 홀로 우리를 초대했습니다. 거대한 스크린과 특수한 조명으로 몰입형 런웨이를 선보인 퓨마는 협업을 통한 댄스 무대와 공연으로 파티를 이어갔어요. 에슬레저 룩부터 캐주얼룩까지. 장르를 오가는 퓨마의 런웨이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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