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언론 "북부 지역서 시위대가 관공서 공격"..100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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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북부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관공서를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10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IRNA는 시위대가 경찰과 보안군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7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마잔다란과 인접한 길란주에서도 시위대 7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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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란 북부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관공서를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10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카리미 마잔다란주 검찰국장은 "최근 마잔다란에서 폭동 참가자 450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다수의 정부 건물과 사회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IRNA는 시위대가 경찰과 보안군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7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마잔다란과 인접한 길란주에서도 시위대 7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골람 호세인 모세니-에제이 사법부 수장은 "폭동 선동자들에 대해서 관용 없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미니는 지난 16일 테헤란의 한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도중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폭력을 쓴 적이 없다며 심장마비가 사인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지만, 유족은 아미니가 평소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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