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몽골 국경, 차로 꽉 막혔다..출국 3000명 중 2500명이 남성
이해준 2022. 9. 26. 17:5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내린 이후 러시아인들이 조지아·몽골·카자흐스탄 등 국경을 인접한 나라를 통해서 출국을 시도하고 있다.
조지아로 연결되는 러시아 국경 검문소 앞에는 25일 출국하려는 민간인 차량으로 정체가 빚어졌다. 검문소를 관할하는 러시아 지방 당국은 약 2300대의 차량이 밀렸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러시아 당국은 출국자의 증가를 부인해왔다.
러시아에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이 내려진 건 지난 21일이다. AFP에 따르면 이후 러시아에서 출국에 대한 검색 수는 구글 트렌드 상에서 100배가량 많아졌다.
몽골 국경에서도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정오까지 약 3000명이 러시아에서 몽골로 입국했다. 그중 남성은 약 2500명이며, 500명은 여성과 어린이였다. 몽골의 국경 검문소 관리자는 “주로 젊은 남성이 그들의 부모와 함께 국경을 건너는 모습이 많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인은 비자 없이 몽골에 입국할 수 있으며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30일 연장도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국경이 봉쇄되거나, 총동원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정은 딸 김주애, 북 국가행사 첫 포착…외모 남달랐다" (사진 4장)
- 당근엔 방긋, 케일엔 '윽'…엄마가 먹은 음식맛, 태아도 느낀다
- 사전예약 이벤트 The JoongAng Plus | 중앙일보
- [단독] "엄마, 3일 연락 안되면 신고해"…한국인 8명 감금한 중국 조직
- "각각 결혼, 가정 있다"…청도서 남녀 공무원 저수지에 빠져
- 19세 여성 피살, 용의자는 與정치인 아들…인도가 뒤집혔다
- 하천에 빠진 여성 구한뒤 떠난 영웅…그는 '맥주병'이었다
- "바다가 이상해져부렀어" 어민 한숨…가을 전어 '금전어' 됐다
- 배우 곽도원 제주서 음주운전, 면허취소 수준…시민이 신고했다
- "전신마비, 대소변 혼자 못봐"…'쇼미' 출신 래퍼 충격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