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특별연합 실익 없다'는 박완수 도지사 지지"

윤성효 2022. 9. 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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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부울경 메가시티'를 위한 '부울경 특별연합'은 실익이 없다며 사실상 탈퇴를 선언해 논란인 가운데, 경남지역 시장군수들이 박 도지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즉, 부울경 특별연합이 아닌 부울경 행정통합을 선언한 박완수 도지사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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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오태완 의령군수 각각 입장문 내

[윤성효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
ⓒ 경남도청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부울경 메가시티'를 위한 '부울경 특별연합'은 실익이 없다며 사실상 탈퇴를 선언해 논란인 가운데, 경남지역 시장군수들이 박 도지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박 도지사는 '부울경 행정통합'을 내세웠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박동식 사천시장, 오태완 의령군수가 26일 입장문을 냈다.

조규일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김경수 도정에서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는 서부경남을 소외시키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던 정책이었다"고 했다.

조 시장은 "경남의 입장에서는 도 전체의 균형발전에 행정의 역량을 쏟아내야 한다"며 "지금처럼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경남 전체의 균형발전을 논하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실천하면서 동시에 경남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기에는 부울경 행정통합이 훨씬 효과적이다"고 했다.

조 시장은 "부산·울산·경남의 출발은 하나였다. 1963년에 부산이, 1997년 울산이 경남에서 분리 독립해 그 과정에서 서부경남은 더 많은 기회를 놓쳐왔을지도 모른다"며 "형편이 힘들어지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다시 살림을 합쳐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가기도 한다"고 했다.

조규일 시장은 "부울경이 하나의 통합된 자치단체가 되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역량을 집중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 거대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경남의 행정·재정적 역량을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이라는 '옥상옥'을 만드는 것보다 동·서부 경남이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인 '행정통합'에 역량을 쏟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즉, 부울경 특별연합이 아닌 부울경 행정통합을 선언한 박완수 도지사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부울경 특별연합은 실체와 실익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공식화하고, 부울경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의한다. 부산, 울산과 인접한 2~3개 지역만 혜택을 받을 뿐 나머지 지역은 오히려 소외되거나 낙후되어서는 안된다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도정 철학에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의 18개 시군이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부울경 행정통합을 주장하고 계신 생각이 옳다"고 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실체도 없고 도민에게 실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 간 갈등만 유발하고 결국 심각한 지역 불균형만 초래한다"면서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반대 선언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오 군수는 "특별연합의 제도적 한계는 차치하더라도 농촌지역인 군지역의 지방소멸 가속화는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시장군수와 활발하게 소통행보를 하는 박완수 도정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 방안을 담은 '짜임새 있는 행정통합'으로 현명하게 해답을 모색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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