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2%로 하향 전망

박상인 2022. 9. 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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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았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0.3%p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종전 전망(2.8%) 대비 0.6%p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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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수요 둔화에 한국 성장 모멘텀 약화"
우크라 사태 장기화 시 성장률 더 떨어질 수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화물 트럭들이 움직이고 있는 모습. ⓒ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았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4%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0.3%p 하향 조정했다.


이는 우리 정부 전망치(2.5%)나 아시아개발은행(ADB)(2.3%)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1%)과 국제통화기금(IMF)(2.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OECD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정체됐으며, 내년에도 지속적 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의 통화 긴축으로 경기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종전 전망(2.8%) 대비 0.6%p 내려갔다.


주요 20개국(G20)(-0.6%p)과 유로존(-1.3%p) 역시 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하향됐다.


국가별로는 통화 긴축을 가속하고 있는 미국(-0.7%p)과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2.4%p) 등의 조정 폭이 컸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3.8%에서 3.9%로 0.1%p 상향 조정됐다. 우리 정부(3.0%)와 한국은행(3.7%)이 내놓은 내년 전망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OECD는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해질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지금보다 더욱 악화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경제 역시 추가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봤다.


한편,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면서도 “통화 긴축이 과도하게 높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거나, 필요 이상으로 오랜 기간 유지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높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가계·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선별적인 재정 정책을 활용하되,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항구적인 추가 부양책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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