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해서 '핵항모·핵잠수함' 동원한 연합훈련..'핵우산'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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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동해상에서 고강도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은 물론, 북한 전역의 주요 시설을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핵추진 잠수함도 동원된다.
해군은 26일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실전적인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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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동해상에서 고강도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은 물론, 북한 전역의 주요 시설을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핵추진 잠수함도 동원된다. 북한이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로 무력시위를 재개한 시점에 실시하는 이번 연합훈련은 한·미동맹의 강화된 ‘핵우산’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해군은 26일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실전적인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미 항모를 동원해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20척이 넘는 양국 함정이 이번 훈련에 동원됐다. 한국 해군에선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과 구축함 문무대왕함 등이 나섰다. 미 해군에선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와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구축함 배리함·벤폴드함 등이 참가했다.
항모 함재기 등 공중 전력을 동원한 훈련도 진행된다. 레이건호에 탑재된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포함해 P-3·P-8 해상초계기, AW-159·MH-60R 해상작전헬기 등 양국 해군 항공기와 F-15K·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 미 육군 AH-64E 아파치 헬기도 투입된다.
양국 해군은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부대를 조기에 격퇴하는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비롯해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양국 해군은 동해 깊숙한 해저에서 은밀히 기동하는 핵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을 탐지·추적하는 형식의 대잠전 훈련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 해군 주력 잠수함인 아나폴리스함은 유사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2500㎞의 토마호크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북한이 두려워하는 전력으로 손꼽힌다.
훈련을 지휘하는 곽광섭 1해상전투단장(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 간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더욱 향상하고,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연합 해상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도널리 제5항모강습단장(준장)은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우리는 정기적인 훈련과 긴밀한 우호 관계를 통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최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포착된 SLBM 발사 준비 동향을 비롯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군은 해당 지역(신포 일대)을 포함해 관련 시설과 활동들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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