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복음 품앗이', "전국 교회 부흥하자"

장창일 2022. 9. 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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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한국교회에 부흥의 희망을 심기 위한 '복음 품앗이'에 나섰다.

26일 '9·26 한국교회 섬김의 날(섬김의날)' 행사를 연 사랑의교회는 전국 각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 부부 5543명을 부흥의 잔치에 초대해 복음의 기쁨을 나눴다.

오정현 목사는 '부흥의 DNA를 가진 한국교회'를 주제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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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7000여명의 전국 목회자와 교인 앞에서 팬데믹 이후 부흥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한국교회에 부흥의 희망을 심기 위한 ‘복음 품앗이’에 나섰다.

26일 ‘9·26 한국교회 섬김의 날(섬김의날)’ 행사를 연 사랑의교회는 전국 각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 부부 5543명을 부흥의 잔치에 초대해 복음의 기쁨을 나눴다.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를 주제로 사랑의교회가 연 행사는 지역 교회가 단독으로 주최한 행사로는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7000석 규모의 본당은 목회자들과 교인으로 가득 찼으며 1000여명은 부속실에서 모니터로 행사에 참여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복음성가 ‘창조의 아버지’를 합창하며 복음의 잔치에 동참했다. 찬양을 마친 뒤 박성규 부산 부전교회 담임목사의 인도를 따라 통성으로 기도하며 교회의 회복을 소망했다.

'한국교회 섬김의 날' 행사에 참석한 전국 목회자들이 26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두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오정현 목사는 ‘부흥의 DNA를 가진 한국교회’를 주제로 설교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에는 기도의 자본을 비롯해 헌신과 순교, 주일 성수의 자본이 있는데 이를 회복해야 진정한 부흥을 꿈꿀 수 있다”면서 “안디옥교회가 보여 준 부흥의 모델을 쫓아 ‘21세기 안디옥교회의 부흥’을 재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 자리에 온 모든 목회자가 영적 대전환을 경험하길 소망한다”며 “‘K-부흥’의 능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출발점으로 삼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경의 절대적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성령의 능력과 주권, 공교회의 중요성, 세계선교의 절박성,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 가정의 가치와 믿음의 계승 등 7가지를 뿌리내리는 게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이라면서 “사람에게는 진심으로, 하나님께는 전심으로 대하는 목회를 꿈꾸자”고 권했다.

마이클 리브스 영국 유니온신학교 총장은 ‘위기와 부흥’을 주제로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존 스토트의 제자인 리브스 총장은 조직신학과 역사신학, 설교학, 영성을 가르치고 있으며 ‘선하신 하나님’ ‘꺼지지 않는 불길’ ‘처음 읽는 신학자’의 저자로 한국교회를 몇 차례 방문했다.

리브스 총장은 “팬데믹이라는 위기는 회복과 부흥의 배경이 됐다”면서 “진정한 부흥은 자신의 죄에 대한 깊은 이해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기독교인들의 마음이 완전히 주님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스트셀러 ‘소명’의 저자 오스 기니스 교수와 미국 새들백교회 설립자 릭 워렌 목사도 영상을 통해 참석자들을 만나 회복의 길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대형 교회가 마련한 섬김의 날 행사가 침체한 목회에 새 힘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 청송군 신성교회 담임 김태성 목사는 “사랑의교회의 목회 노하우와 해외 유명 목회자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라며 “시골 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 강의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7일 진행되는 선택 강의는 박희천 내수동교회 원로목사와 전광식 전 고신대 총장, 김정우 한국신학정보연구원 목사,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등의 목회자와 신학자가 진행한다. 이들은 사랑의교회가 팬데믹 동안 조직한 ‘창조적인 목회자들의 모임(창목회)’ 회원이다.

전남 함평군 주포교회 17년 동안 목회하고 있는 김대영 목사도 “(대형교회의 섬김으로) 시골 목회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반색했다.

사랑의교회는 예배와 찬양, 상담, 전도, 새가족 훈련, 순장반 운영, 양육과 훈련, 교회학교, 특별새벽기도회, 가정·실버사역, 메타버스 등 교회가 쌓은 사역 노하우를 목회자들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편 사랑의교회 교인들은 참석자 2200여명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성도의 교제를 나누며 섬김을 실천했다. 장창일 유경진 기자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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