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분배금 받아볼까..대세로 떠오르는 월배당 ETF
6월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S&P500’ ETF를 내놨다. 국내 최초 월배당 ETF로 주목받은 이 상품은 상장 후 2개월 만에 순자산 200억원을 넘어섰다.
7월 말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ETF’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 ‘TIGER 200커버드콜ATM ETF’ 4종목 분배금 지급 주기를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바꿨다. 기존에는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과 ETF 회계기간 종료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했다.
9월 초에는 KB자산운용이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ATM ETF’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단위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ATM ETF’는 2018년 2월 상장했다. 고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수익과 콜옵션 매도를 통한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그간 분배금을 연 1회 지급했지만 올해 10월부터 매달 지급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주식 배당금뿐 아니라 매도 프리미엄까지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대비 높은 비율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월배당 상품은 매월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처럼 증시 불확실성이 클 때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월배당으로 받은 현금을 다양한 상품에 재투자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월배당 ETF를 고를 때 배당수익률과 함께 안정성을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배당 상품으로 예상 가능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면 시장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월배당 혹은 고배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상품을 매입하면 분배금 삭감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배당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을 꼭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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