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전쟁으로 시작된 혼돈의 시대..'초과회복' 필수 조건은 자유 가치 수호
올해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전 대통령,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연사가 방문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 구도, 인플레이션과 금리, 세계화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자유’ 가치 공유하는 국제사회 구성원끼리 협력해야
제23회 세계지식포럼은 ‘초과회복: 글로벌 번영과 자유의 재건’을 주제로 내걸었다. 초과회복은 단순히 원래 상태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 이전보다 나은 상태가 되는 것을 뜻한다.
지금 국제사회는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과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식량과 에너지가 순조롭게 공급되지 못하고 물가가 뛰면서 그간 세계 경제가 유지해왔던 균형점은 무너졌다. 유럽 거주민은 난방과 에어컨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됐고 세계 각국은 경제 이익이 아닌 지정학과 안보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팬데믹 기간 고공행진했던 글로벌 자산 시장 역시 흔들리고 있다. 주요 국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유동성 회수에 들어가며 글로벌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고점 대비 크게 조정을 받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역시 힘을 못 쓴다. 제23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이처럼 복합적인 위기를 넘어 더 나은 세계로 향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김기진 기자, 고혜영·신지안·홍주연 인턴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77호 (2022.09.28~2022.10.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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