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쓰레기'에 좋아요 논란뒤..文 "좋아요 범인 색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묘와 함께 하는 여유로운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26일 문 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셔츠를 입은 문 전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이 여러 장 게시됐다. 사진 속에서 찡찡이는 문 전 대통령이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 PC 위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태블릿 PC로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직접 운영 중인 트위터 계정을 이용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지만, 찡찡이가 위에 올라가 있는 탓에 태블릿 PC를 만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은 찡찡이를 태블릿 PC 위에서 내려가게 하지 않고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르는 범인. 드디어 색출”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직접 운영 중인 트위터 계정과 딸인 다혜 씨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평산마을 비서실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퇴임 후 일상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프로필에 ‘평산마을 비서실에서 소소한 일상을 전해드립니다’라는 소개글이 적혀 있다.
이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이 다른 계정의 글에 ‘좋아요’ 표시를 하며 논란이 된 일이 수차례 있었다.
지난 5월 28일 한 지지자가 “제 양산 사저에 가서 문프(문재인 전 대통령)와의 인증샷을 올리는 박영선을 보며, 대통령을 자꾸 정치에 호출하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데 여니(이낙연 전 대표)가 방문한 사진을 봤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전히 현실 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하시는 문프의 모습이 좋아보였다”라고 쓴 글에 문 전 대통령의 계정이 ‘좋아요’ 표시를 했다.
지난 6월 1일에는 “그 쓰레기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인가 보다”, “투표하면서 이렇게 화나긴 처음이다. 이재명이라는 쓰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짓인가”라는 글에 ‘좋아요’ 표시를 했다.
6월 1일에 ‘좋아요’를 누른 것과 관련, 문 전 대통령 측은 언론에 “문 전 대통령이 게시글을 보다가 실수로 ‘좋아요’ 버튼을 누른 것이다. ‘좋아요’를 ‘누른 것’이 아니라 ‘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 계정의 ‘좋아요’는 취소됐다.
5월 28일 게시된 글은 글 작성자가 스스로 글을 삭제했다. 이 글 작성자는 “대통령께서 제 글에 ‘좋아요’를 누르신 건 100% 실수다”라면서 “방문객을 폄하하고 본인을 높이는 글에 ‘좋아요’를 누르실 분이 아니지 않냐. 재미있는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언급할수록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는 일이니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썼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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