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도발 보도 삼가며 농업 성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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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북한이 관련 보도를 삼가며 내부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머리기사로 전날 개최된 당 정치국회의 소식을 전했다.
북한 주요매체들은 전날 진행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보도는 삼갔다.
다만 북한이 무력시위를 수 차례 진행한 뒤 한꺼번에 관련 내용을 공개한 사례도 있는 만큼, 침묵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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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에 역량 총동원"
112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북한이 관련 보도를 삼가며 내부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머리기사로 전날 개최된 당 정치국회의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정치국회의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당 중앙위 정치국은 올해 농사실태를 점검하고 해당 농업정책들을 철저히 집행하기 위한 문제를 주요 의정으로 토의하고 중요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면한 가을걷이와 탈곡에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 총집중시키며 양곡 수매와 공급사업을 개선하고 당과 국가의 양곡정책 집행을 저애(저해)하는 온갖 현상들과의 투쟁을 강도높이 전개할 데 대하여 강조됐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북한은 본격적 추수철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콕 집어 요구한 농업 생산 증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가뭄·장마·태풍 등의 여파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성과 쥐어짜기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신문은 이날에도 '무조건 보장해야 할 가을밀, 보리 재배 면적' 등의 기사를 통해 농업 분야 성과를 촉구했다.
북한 주요매체들은 전날 진행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보도는 삼갔다. 북한 주민들이 직접 소비하는 노동신문은 물론 대외용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서도 관련 소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약 5년 만에 부산항을 찾은 미 항공모함을 겨냥해 대외적으로는 무력시위를 벌이되, 내부적으로는 농업 생산 증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6시 53분경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 고도는 60여㎞, 비행거리는 600여㎞로 탐지됐다. 특히 태천에서 부산항까지의 거리가 620㎞인 점을 감안하면 미 전략자산을 겨냥한 도발로 평가된다.
북측은 통상 무력시위 다음날 주요 매체를 통해 발사 목적과 무기 제원 등을 밝혀왔지만, 지난 4월부터는 '침묵'을 지속하는 양상이다. 다만 북한이 무력시위를 수 차례 진행한 뒤 한꺼번에 관련 내용을 공개한 사례도 있는 만큼, 침묵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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