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중국이 대만 공격하면 北도 도발 가능성..한미동맹 바탕 대응"
한반도와 대만해협 모두 미국이 지켜야 할 가치
한미동맹 밀접하게 발전 진행돼..앞으로 계속
법치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마음에 대선 뛰어들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CNN과 인터뷰를 갖고 중국·대만 갈등 문제에 대해 "만약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 역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 전날 밤 11시 미 CNN에서 방영된 파리드 자카리아 진행의 'GPS(The Global Public Square)'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를 묻는 질문에 "분명히 말을 하지만 저는 중국 문제에 대해서 우리의 입장이 모호하지 않고 분명하다고 말씀을 드렸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만 문제와 또 대중국 정책,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제가 질문을 받더라도 그 답은 변하지 않고 일관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의 보장이라고 하는 것 중에 어느 게 더 우선하는지 고르기는 제가 미국의 당국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아마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두 가지 다 미국에서는 지켜야 될 어떤 가치가 아니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전세계적인 관심은 아무래도 우크라이나처럼 현실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침공 행위가 존재하는 것, 그 다음에 대만 해협같이 중국이 실제로 항공기를 띄워서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지만 최소한 대한민국 입장에선 당연히 북한의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것"이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여러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어떤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지만 한미 간의 안보동맹은 이제 경제동맹으로, 첨단 기술동맹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나아가 "전세게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세계 시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서 한미 간 안보·공급망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과거와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밀접하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치를 하게 된 동기를 묻는 질문에 "제가 좀 에둘러서 이런 얘기를 좀 하겠다"라며 "사람들은 저한테 왜 한미동맹을 중시하느냐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과학기술자에게 물어보면 미국의 과학기술이 최첨단이기 때문에 미국과 손을 잡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이롭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군인에게 왜 한미동맹을 해야 되느냐 물어보면 미국의 군사력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 최강이기 때문에 미국과 손을 잡아야 된다고 얘기를 한다"며 "미국의 이런 사회적, 법적 시스템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가급적 근접시켜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모든 잠재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가장 도움이 되고 우리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런 차원에서 제가 법률가임에도 정치를 하게 된 것은 우리 한국 정치와 정치 인프라 근저에 가치지향적인, 그리고 법치와 자유, 시장경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같은 것들이 너무 추락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것들을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마음에서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한 당시 불거졌던 '홀대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 하원의장을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에 만나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라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내린 결론이 펠로시 의장과 또 함께 동행한 여섯 분의 의원님들하고 내실 있는 통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상당한 시간 통화를 했고, 펠로시 의장께서도 이런 개인적인 휴가의 중요성을 아시고 전화상으로 이해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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