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비속어 논란에 "박진 표정, 완전 찌그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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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욕설이 담겨 있는 대화를 할 때 이야기를 들은 박진 외교부 장관의 표정이 완전히 찌그러졌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에 카메라가 돌고 있을 때 김성원 의원이 비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 이야기를 듣던 권성동 원내대표 얼굴이 찌그러졌는데 그런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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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원 욕했다고 하고 욕먹어 끝내자는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욕설이 담겨 있는 대화를 할 때 이야기를 들은 박진 외교부 장관의 표정이 완전히 찌그러졌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에 카메라가 돌고 있을 때 김성원 의원이 비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 이야기를 듣던 권성동 원내대표 얼굴이 찌그러졌는데 그런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표정이 진실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제 대통령이 외교 하러 간다고 하면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직전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실언해 논란이 일었다. 우 의원이 김 의원의 실언 얘기를 꺼낸 것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은 “(미국 의회나 대통령을 향한 발언이) 아니라고 자꾸 부인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미국 의원들에게 욕했다고 해서 생긴 문제는 정리하기 어렵지 않은가”라며 “한국 국회의원들을 욕했다고 하고 한국에 들어와 당분간 좀 시간을 끌면서 욕먹어 끝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의원들에게 욕했다고 하면 외교를 할 수 없다. 저 법안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법)이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만 설득해서 되는 게 아니라 미국 의원들에게도 로비해야 되는 일”이라면서 “그러면 한국 의원에게 욕했다고 했으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말을 건넸다. 이때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장면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김은혜 홍보수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저개발 국가 질병 퇴출을 위한 1억 달러의 공여를 약속했다.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진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며 바이든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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