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 일본 라이진 그랑프리 우승자에 판정승

김희웅 2022. 9. 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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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정서 만장일치 판정승 거둔 김수철.(사진=로드FC)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31, ROAD FC GYM 원주)이 7년 만의 일본 원정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수철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38에서 지난해 ‘라이진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4)를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이 경기는 7년 만에 김수철이 라이진 대회에 출전한 경기였다. 오랜만에 뛰는 원정경기에 사대가 라이진 밴텀급 최강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선수라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럼에도 불구, 김수철은 스승인 정문홍 회장과 혹독하게 훈련,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김수철은 클린치 상황에서 상대의 니킥에 낭심을 가격당해 데미지를 안고 시작했다. 휴식 시간이 주어졌지만, 불리한 상황일 수밖에 없었다.

불안한 출발에도 김수철은 조금씩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스탠딩 타격에서 치열한 난타전이 일어났는데, 안면에 펀치를 내주기도 했지만, 꾸준히 바디에 데미지를 줬다. 태클에 성공한 데 이어 몇 차례 파운딩 펀치도 꽂아 넣었다.

2라운드에서는 좀 더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상대를 코너에 몰아넣은 뒤 연이어 펀치에 성공해 다운을 끌어냈다. 머리에 니킥도 여러 차례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김수철의 거친 공격에 오기쿠보 히로마사의 얼굴이 피로 물들어 닥터 체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태클도 연이어 성공, 포인트 싸움에서 우세를 점했다.

상위 포지션에서 공격하는 김수철.(사진=로드FC)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김수철은 경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초반 태클을 시도한 뒤 길로틴 초크에 걸리는 위기도 있었지만, 곧바로 상위 포지션을 점령했다. 스탠딩 상황에서 포인트를 쌓았고, 상대의 태클을 모두 막아냈다. 완벽한 디펜스에 상대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결국 경기가 끝난 뒤 심판들이 김수철의 손을 들어줬다. 심판 3명 모두 김수철의 승리로 판정, 김수철은 7년 만의 라이진 대회 출전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마무리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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