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돌아오지 마" 韓강연 하토야마에 日누리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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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일본은 위안부, 조선인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무한책임'을 강조하자 일본 누리꾼들이 "돌아오지 말라" "무슨 말을 한 것이냐"며 발끈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하토야마 전 총리 발언에 "무한책임이라고? 일본이 무한히 사과와 배상을 하라는 것이냐. 장난하지 말라" "무한책임을 진다는 건 문제 해결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무슨 말을 한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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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일본은 위안부, 조선인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무한책임’을 강조하자 일본 누리꾼들이 “돌아오지 말라” “무슨 말을 한 것이냐”며 발끈했다.
25일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는 하토야마 전 총리의 한국 강연 발언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는 스마트플래시의 보도가 올라왔다.
이 매체는 지난 24일 한국을 찾은 하토야마 전 총리가 “일본이 무한책임의 자세를 가진다면 한·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을 했다는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일본) SNS에는 하토야마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분개하는 목소리가 넘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하토야마 전 총리 발언에 “무한책임이라고? 일본이 무한히 사과와 배상을 하라는 것이냐. 장난하지 말라” “무한책임을 진다는 건 문제 해결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무슨 말을 한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영원히 일본에 돌아오지 말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런 인물을 총리로 밀어올린 민주당 지지자들은 반성하라”는 언급도 있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민주당 대표로 2009년 8월 총선에 압승해 총리대신에 지명됐다가 이듬해 6월 사임했다. “독도는 한국 땅” “일본이 한국인 심정을 더 이해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내 몇 안 되는 지한파 정치인이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19년 한국에서 열린 한 포럼 연설에서 “전쟁에서 패한 나라는 상대방이 더 이상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로 상대방에게 마음이 전달될 때까지 거듭 미안한 마음으로 무한책임론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을 때도 거듭 일본의 무한책임을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4일 전북 정읍시청에서 열린 ‘세계평화 및 한·일 문화 경제협력 교류 특별강연’에서 일본의 무한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전남 진도 왜덕산에서 열린 ‘왜덕산 위령제’에 참석해서는 “일본이 과거 조선을 침략해 고난의 역사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왜덕산에는 임진왜란에 이은 정유재란 때 벌어진 명량해전 당시 전사한 왜군들의 무덤이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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