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뒤..尹 지지율 주초 36.4%→주말 32.8%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평균 주간집계로는 소폭 상승하며 30% 중반대를 유지했으나, 일간 기준으로는 주초 36.4%에서 주말 32.8%로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23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상대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6%, 부정 평가는 62.2%로 각각 나타났다. ‘잘 모름’은 3.2%였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0.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여섯 차례의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30%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부정 평가는 60%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서서히 변했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8월 5주(32.3%) 이후 9월 1주 32.6%, 9월2주 34.4%, 9월3주 34.6% 등으로 3주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다만 일간지표에서는 지난 16일(금요일) 33.5%로 주간 집계를 마감한 후 20일 36.4%→21일 34.8%→22일 34.9%→23일 32.8%로 주 후반 하락세를 보였다.
9월 3주차 초반에는 36.6%까지 올랐으나 주간집계 마지막 날인 금요일(23일)에는 32.9%까지 떨어져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한미 정상회담 ‘불발’에 ‘비속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 출발을 했던 대통령 평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0%, 국민의힘이 37.5%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1.2%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도 0.8% 하락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4%였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2.0%, 무당층은 12.1%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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