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미사일 쏜 날 연 정치국 회의, 김정은 자리는 공석

2022. 9. 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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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10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6일 전했다. 정치국회의는 당대회나 전원회의가 열리지 않는 기간 북한의 주요 당 정책을 토의·결정하는 회의체다.

김덕훈 북한 내각 총리(당 정치국 상무위원)가 2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정치국 8기 10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농사실태를 점검하고 해당 농업정책들을 철저히 집행하기 위한 문제를 주요의정으로 토의하고 중요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또 "당면한 가을걷이와 탈곡에 모든 력량과 수단을 총동원, 총집중시키며 량곡수매와 공급사업을 개선하고 당과 국가의 양곡 정책 집행을 저애(저해)하는 온갖 현상들과의 투쟁을 강도높이 전개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정치국회의를 연 건 지난 6월 7일 이후 110일 만이다.

통상 정치국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이 주관하곤 했지만 지난 6월 7일 8기 9차 정치국회의에 이어 이날은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가 사회를 맡았다. 김 위원장의 불참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단,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아도 최고 회의 결정기구가 정상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차원일 수 있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10시 5분을 가리키고 있다. 북한이 정치국 회의를 오전 또는 오후에 회의를 연 것인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53분 쯤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에서 이날 회의는 미사일 발사 뒤 개최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5일 오전 평북 태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는데, 북한 매체는 26일 오전 7시 현재 관련 내용을 전하지 않고 있다.

통일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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