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항모 부산에 뜨자.. 北,핵무력 법제화 이후 첫 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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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은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쏜 이후 잠잠했던 미사일 도발 카드를 다시 꺼낸 것이다.
북한은 미 해군 핵항모의 입항과 한·미가 26∼29일 펼칠 연합 해상훈련에 반발해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특히 이번 도발이 북한의 핵무력 정책 법제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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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방어 무력화 노렸을 가능성
한·미·일 북핵대표 신속 3각 공조
북한이 25일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지난 6월 5일 이후 112일 만이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오전 6시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한꺼번에 쏜 이후 잠잠했던 미사일 도발 카드를 다시 꺼낸 것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17차례, 순항미사일 2차례를 각각 발사했다.
군은 북한이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점은 적지 않다. 북한은 미 해군 핵항모의 입항과 한·미가 26∼29일 펼칠 연합 해상훈련에 반발해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이 훈련에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도 참가한다. 아나폴리스에는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시설과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탑재돼 있어 북한이 위협을 느끼고 반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항모 등 해상의 표적을 겨냥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이 해상에 어떤 목표를 타격하는 수단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이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한 것으로 탐지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KN-23이 ‘풀업’(상하기동) 특성을 보이는 만큼 현 미사일 방어체계로 막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변칙궤도로 날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언론 공지에서 “우리 군은 오늘(25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고 국가안보실은 관련 사항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하고,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도발이 북한의 핵무력 정책 법제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계획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외교 당국도 발 빠르게 한·미·일 ‘3각 공조’에 힘을 쏟았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과 일본의 북핵수석대표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유선 협의를 가졌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3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상헌 김영선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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