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기획, MBC 제작? '정언유착' 의혹 진상 밝혀라"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기획, MBC 제작이냐”며 “‘정언유착’ 의혹 진상을 밝히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둘러싼 민주당과 MBC의 유착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원회는 “해당 영상의 보도유예(엠바고) 해제 시점은 한국시간 9월 22일 목요일 오전 9시 39분이었다. 언론이외는 그 이전 시간에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해당 영상을 거론하며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내용’, ‘막말’ 운운하며 비난한 것은 정책조정회의 시작 3분만인 9시 33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10시 7분, MBC가 유튜브를 통해 [오늘 이 뉴스]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라는 제하의 1분 12초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업로드 했다”며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어떻게 보도유예가 풀리기 전 ‘문제의 영상’ 존재를 알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위원회는 “MBC는 영상의 대화 내용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나 외교부에 추가 확인 없이 멋대로 자막을 달아서 보도했다”며 “이 오독된 MBC 자막 내용이 보도도 되기 전 민주당에 흘러들어간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MBC노동조합 (제3노조) 역시 해당 영상의 전파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거론하면서다.
위원회는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는 논란보다, 민주당이 보도도 되지 않은 동영상과 잘못된 발언내용을 어떻게 알고 정치공세에 이용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또 단순한 대통령 폄하를 넘어 외교 문제까지 비화시키고, 납득하지 못하는 해명을 늘어놓는 MBC 역시 오보책임에 앞서 기자들의 신사협정인 보도유예(엠바고) 해제 전 유출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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