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익수볼 2년 차' FC서울, 색깔 입혔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
빌드업 위주의 전술로 매력적인 축구
부상 선수 많아 제대로된 전력 어려워
성적으로 평가받는 프로 무대서 부진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올 시즌 33라운드까지 진행된 정규라운드에서 8위(승점 41·10승 11무 12패)에 그쳤다. 결국 3시즌 연속 파이널B(7~12위)에 속했다. 올 시즌부터 K리그2(2부)로 하위권부터 최대 3개 팀이 강등된다. 10위 김천 상무(승점 34·8승 10무 15패)와 승점 차가 크지 않은 만큼 긴장감 있는 상태로 파이널라운드 남은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렀다. 서울은 지난 시즌 도중 안익수 감독을 선임해 7위를 기록했다. 안 감독은 패스워크 위주의 빌드업 축구로 공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수가 수비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을 파괴하는 이색적인 선수 기용도 선보였다.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익수볼’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빌드업 기반의 축구는 주요 패스 성공 지표에서 나타났다. 서울은 패스 관련 통계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전체 패스 수(1만8598개·1위) 공격지역 패스(3513개·2위) 중앙지역 패스(1만428개·1위) 등 패스 부문 주요 지표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서울 선수들은 안익수 감독이 지시한 빌드업 위주의 짜임새 있는 축구를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색깔 있는 축구를 표방했지만,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 현대 출신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독일/러시아)를 데려왔다. 최전방에서 득점을 마무리해줄 최전방 공격수가 생겼지만, 파이널A 진출을 코앞에서 놓쳤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친 탓이다.
결국 서울은 3시즌 연속 파이널B에 머물렀다. 올 시즌 상승곡선을 그리다 삐거덕거리는 장면이 여러 차례 보였다. 팬들에게 흥미로움을 선사했지만, 결정적인 경기들을 잡지 못했다.
감독과 선수들은 “서울만의 좋은 축구를 펼쳤다”고 자평한다. 안익수 감독은 “더 나은, 높은 곳에서 경쟁하는 것에 대해 파이널A와 파이널B의 상관없이 선수들이 노고가 인정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 공격수 조영욱은 “파이널A에 가지 못했다고 우리의 축구가 실패했거나 잘못됐다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안 나온 거에 대해서 선수들의 몫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부상 여파도 있었다. 나상호·조영욱·황인범·이태석·이한범·오스마르(스페인)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선수들의 부상으로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기 어려웠다. 특히 최후방 수비 라인에 위치해 팀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이한범과 오스마르의 긴 공백이 뼈아팠다.
부상 선수가 많았을 때 서울이 상황에 맞는 ‘실리 축구’를 표방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수도권 구단의 한 코치는 “이한범과 오스마르가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한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안익수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시기에 수비에 더 집중해 승점을 안전하게 챙겨 가는 축구도 할 줄 알았어야 한다”고 짚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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