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RA 1위 불펜의 힘..선발 1회 부상 교체→불펜 10명 투입 승리
LG 트윈스 불펜의 힘이 돋보였다.
L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선두 SSG 랜더스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어 역전 우승의 희망을 되살렸다. 2위 LG는 SSG를 3.5게임 차로 추격했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큰 변수가 발생했다. 다승 공동 선두 아담 플럿코가 몸을 푸는 과정에서 오른쪽 등에 담 증세를 호소했다. 플럿코는 1회 말 선두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LG는 이후 10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최성훈(1과 3분의 2이닝)과 김진성-김대유(이상 1과 3분의 1이닝)가 5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숀 모리만도가 호투한 SSG와 팽팽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최동환(0이닝)-이우찬(3분의 2이닝)에 이어 6회 말 등판한 '필승조' 이정용이 2사 1루에서 최정에게 2점 홈런을 맞아 팽팽한 0의 승부에 균형이 깨졌다.
LG는 0-2로 뒤진 7회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 등에 힘입어 1-2로 따라붙었다. 이후 진해수-정우영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자, LG는 1-2로 뒤진 8회 말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벤치의 메시지에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은 9회 초 2사 후 집중력을 발휘, 4연속 볼넷으로 2-2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고우석은 9회에도 올라 실점 없이 막았다. 인천 원정에서 다소 부진했던 고우석이지만, 이날 2이닝 동안 37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10회 초 김민성의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배재준이 10회 말 공 9개로 경기를 매조졌다.
LG로선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역전 우승의 희망이 날아갈 뻔했다. 그만큼 중요한 일전에서 선발 투수가 공 하나도 던지지 못한 채 교체돼 암운이 드리웠다. 하지만 불펜 투수가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며 버텨줬다. LG 불펜의 힘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LG는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3.37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지난해에도 불펜 평균자책점은 3.57로 1위였다. 필승조, 추격조 구분할 것 없이 불펜 투수 모두 좋은 활약이다. 1~2명의 투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런 강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반면 SSG는 선발 숀 모리만도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진의 난조로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LG는 막강 불펜의 힘이 발휘됐다. 덕분에 선발 투수가 1회부터 부상으로 교체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SSG를 상대로 자신감을 챙길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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