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미니카에 1시간 8분 만에 0-3 완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완패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험 헬레돔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선수권대회 B조 1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 스코어 0-3(19-25, 12-25, 15-25)으로 졌다.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해 FIVB 세계랭킹이 24위까지 떨어진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8위)에 1시간 8분 만에 셧 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 여자 배구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도쿄올림픽에서 4강 진출 신화를 썼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대표팀을 은퇴했다. 이후 세자르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뒤 공식 경기 13전 13패 부진에 빠져 있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3개-13개)과 서브 에이스(4개-7개)에서 모두 밀렸다. 팀 내 최다 득점이 이선우(KGC인삼공사)의 9점이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7점을 보탰다. 대표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가일라 곤살레스(17점), 욘카이라 페냐(11점)이 펄펄 날았다.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김연경이 대표팀을 떠난 뒤엔 VNL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0-3으로 무너졌다.
한국은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튀르키예(6위)와 2차전을 벌인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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