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빅리그 첫 장타에 타점까지.. 5년간 참았던 활약

윤현 2022. 9. 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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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역대 26번째 메이저리거가 된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이틀 연속 펄펄 날았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장타를 터뜨리며 피츠버그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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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경기 만에 1번 타자 등장.. 피츠버그 승리 견인

[윤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수훈선수로 뽑혀 인터뷰하는 배지환
ⓒ 피츠버그 파이리츠 트위터
 
한국인 역대 26번째 메이저리거가 된 배지환(23·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이틀 연속 펄펄 날았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장타를 터뜨리며 피츠버그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 2타점 적시타 터뜨린 1번 타자 

피츠버그는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9번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2도루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던 배지환을 이날 두 번째 경기만에 과감히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출발은 어려웠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수비수에 잡혔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2, 3루 기회가 찾아왔고, 배지환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컵스의 구원투수 애드버트 알조레이가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타격 자세가 흐트러졌음에도 배트 중심에 공을 맞히면서 빠른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는 우익선상을 타고 나가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배지환도 2루에 안착했다.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장타이자 적시타였다. 

배지환은 잭 스윈스키의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고, 피츠버그는 타선의 활약과 선발 요한 오비에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0으로 대승을 거두며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경기에선 '수훈 선수'... 마이너 소속팀에선 '최우수 선수' 
 
 배지환을 1번 타자로 올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선발 라인업
ⓒ 피츠버그 파이리츠
 
수비에서도 빠른 판단력으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큰 활약을 펼친 배지환은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MVP)로 선정되어 그라운드에서 현지 중계방송과 인터뷰하며 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배지환은 "어렸을 때 강정호 선수가 PNC파크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며 자랐다"라며 "내가 이곳에서 뛰게 되어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2018년 미국 진출 후 마이너리그에서 5년간 '내공'을 쌓고 올라온 배지환은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2경기에서 7타수 2안타(타율 0.286) 2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배지환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8홈런 53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등 거의 모든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현지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피츠버그는 배지환이 올 시즌 얼마 남지 않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내년에 본격적인 활약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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