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일반인 대비 사망 위험 67% 높아

전체 및 질병별 사망 위험에 대한 지방간 지수의 영향. 사망 위험은 지방간 지수에 비례해 선형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사망 위험은 낮은 그룹에 비해 중간 그룹에서 19%, 높은 그룹에서 67% 더 높았다. (연령, 성별, 흡연, 음주, BMI, 허리둘레 등 변수 보정이 이뤄짐)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비알코올 지방간(NASH)의 측정치인 ‘지방간 지수’가 높으면 사망률이 일반인 대비 사망 위험이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일수록 사망 위험이 특히나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4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유수종 서울대병원 교수·한경도 숭실대 교수(제1저자 정고은 강남센터·정수민 전 삼성서울병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885만8421명을 대상으로 NASH 질환과 원인별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전국 규모의 코호트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NASH는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간에 정상보다 많은 양의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 주로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에 동반된다. 환자의 30%에서는 간염, 간경화 및 섬유증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NASH 환자는 정상인과 비교해 사망 위험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이 서구권에서 진행된 연구고 규모도 제한적이라서 아직 아시아권에서 NASH와 사망 사이의 연관성은 확립되지 않고 있었다.

연구팀은 NASH와 사망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지방간 지수(FLI)를 활용했다. 이 지수는 지방간 질환을 식별하는 가장 검증된 측정치 중 하나다. 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혈중 중성지방 수치, 감마지티피 수치를 사용해 계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낮은 그룹(F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