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궁류사건 추모공원 조성 등 54개 공약 사업 확정 [중부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민선 8기 공약사업에 대한 검토를 완료하고 최근 군민공약평가단 자문과 군민 의견수렴을 거쳐 '변화의 시작, 더 살기좋은 의령'을 위한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군은 민선8기 공약사업에는 4대 분야 54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국비 2384억, 도비 927억, 군비 2717억 등 총 6000억 이상을 연차적으로 투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약사업 4대 분야는 △앞서가는 스마트시티(11개) △문화와 관광이 꽃피는 명품도시(15개) △교육·연수의 메카, 소방·안전특화도시(15개) △모두가 행복한 드림시티 의령(13개)이다.

의령군 민선 8기 공약들은 새로운 의령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공격적인 도전 과제와 의령의 품격을 지키는 문화 사업, 군민 맞춤형 복지 지원에 중점을 뒀다.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약평가단의 심의를 거쳐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번 과제가 확정됐다는 점에서 군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오태완 군수의 첫 번째 선거 공약인 '국가도로망 남북 6축 노선 연장'이 핵심 공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 군수는 "의령읍 고속도로 시대를 열겠다"며 ‘진천∼합천 간 고속도로’가 의령읍을 거쳐 고성까지 연장되도록 국가도로망 수정계획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40년 의령의 한(恨)이자 나라의 아픔인 궁류 총기사건에 대한 희생자 치유도 본격화한다. 그동안 위령비 건립 문제는 유가족에겐 40년 전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등 여러 이유로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오 군수가 김부겸 국무총리 면담을 통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확답받으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군은 올해 안으로 추모공원 부지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위령비 디자인 공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군민 복지 사업도 대거 공약사업에 포함됐다. 군립 행복공원과 공설 화장장 조성이 추진되고 전 경로당에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경로당 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놀이시설과 남산공원, 신반공원에 생활체육시설을 확대한다.

이 밖에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유치,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 건립, 지방소방학교 승격, 파크골프장 3개소 조성, 청년 레지던스플랫폼 조성 등 민선 7기 정책의 연속성과 민선 8기 새로운 사업이 조화를 이룬 공약들로 구성됐다. 

확정된 공약사업은 23일 의령군 홈페이지를 통해 군민들에게 공개되며 분기별로 공약이행평가 진단을 통해 공약사항을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민선 8기의 저울에 새로운 의령을 위한 ‘도전의 추’와 군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품격의 추’를 같이 놓고자 한다"며 "치우침 없이 균형감을 가지고, 어느 정책 분야 하나도 손색없는 ‘명품 의령’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의령군, 미래교육테마파크 지역 프로그램 제공 사업자 모집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2023년도 미래교육테마파크 개관에 맞추어 관내 지역프로그램(체험·먹거리)을 제공할 사업자를 9월26일부터 10월28까지 모집한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경상남도 교육청이 건설 중인 미래교육기관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창의 융합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 의령읍 서동리에 내년 6월경에 개관할 예정이다.

지역프로그램(체험. 먹거리) 제공 사업은 미래교육테마파크 기본프로그램(화요일~금요일)을 이용한 학생에게 의령군 관내 지역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점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본프로그램에는 하루 약 1천 명의 학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관 첫 해인 2023년도는 연간 약 10만 명, 2024년부터는 연간 약 12만 명의 학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 선정은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친 후 확정되며 미래교육테마파크 기본프로  그램과 연계가 가능하도록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코미디언 서경석 초청, 제166회 함안군민대학 성황리 개최

함안군은 23일 오후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주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미디언 서경석 강사를 초청해 제166회 함안군민대학 강좌를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강좌에는  서경석 강사는 ‘실패와 도전의 반복’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실패와 도전의 연속이었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특유의 유머와 위트를 바탕으로 실감나는 강좌로 군민들에게 마음만 먹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삶의 용기를 심어주었다.

서경석 강사는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MBC 공채4기로 데뷔했으며, 현재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생방송 행복 드림 로또 645진행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근제 군수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강하는 군민대학을 열게 되어 기쁘다” 군민대학은 2000년 첫 시작으로 165회의 특강을 이어오며 군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군의 대표적인 교양강좌인 군민대학을 통해 배움으로 풍성한 가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안군,‘2022년 함안군 치매안심마을’운영 

함안군은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 치매의 올바른 이해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치매 예방활동을 목적으로 이달부터 대산면 소재 고원·대암마을 2개소를 대상으로 ‘2022년 함안군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치매안심마을 운영은 이달 17일에 시작해 오는 12월 29일까지 마을별 매주 1회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을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마을주민들에게 호응이 좋았던 건강 노래교실과 치매파트너 교육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고령의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따라할 수 있는 건강체조도 병행해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치매 예방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치매 안심마을은 주민들의 치매인식 개선과 참여로 지역사회 치매 안전망 구축과 함께 치매국가책임제와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 따라 2017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지원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