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빠진 아이, 근시 외에 '이 질환' 주의해야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9.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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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아이들에게 근시를 유발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증상 심하면 교정술 고려해야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발생한 후천적 내사시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회복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안과 이유미 교수는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나타나는 후천적 내사시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대부분 회복된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여도 내사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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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근시는 물론 사시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아이들에게 근시를 유발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시(斜視)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사시 환자는 2017년 16만638명에서 2021년 17만2960명으로 7.6% 증가했다. 스마트폰 장기 사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후천적 내사시’에 대해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안과 이유미 교수에게 물어봤다.

◇스마트폰 등 가까운 물체 계속 보는 습관이 사시 유발 
사시는 두 눈 중 한 눈의 시선이 다른 지점을 향해 있는 질환이다. 동공의 방향에 따라 내사시·외사시·상사시·하사시로 구분한다. 가까운 물체를 볼 때 우리 눈에선 초점을 맞추기 위해 ‘조절’ 작용과 함께 눈을 모으는 ‘폭주’ 작용을 일으키는데 이런 상황이 일정시간 이상 지속되면 안쪽 근육인 내직근이 강화되면서 동공이 안쪽으로 쏠리게 된다. 이런 생활 습관이 반복돼 생긴 내사시를 후천적 내사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내사시는 주로 7세 미만 소아에게 흔하다. 그러나 최근엔 7~19세 청소년에서 내사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루 스마트폰 사용량이 4~8시간 정도 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글씨가 매우 작고, 주로 30cm 이내의 거리에서 보기 때문에 눈에서 조절과 눈모음 작용이 과도하게 일어난다. 그에 비해 ‘눈벌림’ 작용은 일어나지 않아서 내사시를 유발하게 된다.

◇증상 심하면 교정술 고려해야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발생한 후천적 내사시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회복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나 내사시가 지속되면 복시(하나의 물체가 둘로 겹쳐 보이는 증상), 거리감 저하, 입체감 저하 등 다양한 시각적 문제들이 나타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프리즘 안경 착용이 있다. 프리즘 안경은 사시용 특수 안경인데 시축을 바꿔 복시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쓰인다. 작은 각도의 사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사시 환자의 시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다.

수술적 치료로는 사시교정술이 있다. 사시교정술은 외안근의 위치를 원래의 위치보다 뒤로 이동시켜 근육의 힘을 약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사시 각이 작다면 하나의 근육만, 일정 각도 이상이라면 두 개의 근육 모두 수술한다. 동공의 위치가 100% 교정되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최대한 정상 위치에 가깝게 맞추는 게 목적이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안과 이유미 교수는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나타나는 후천적 내사시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대부분 회복된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여도 내사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내사시 예방법
1. 스마트폰 사용은 30분 이상 지속하지 않고, 하루 최대 사용 시간은 4시간 미만
2. 스마트폰과 눈 거리 간격은 최소 30cm 유지하기
3. 옆으로 누워서 스마트폰 하지 않기
4. 스마트폰 30분 사용 후 10분 주기로 휴식하기
5. 영유아기, 청소년기 자녀의 경우 전자 미디어 노출 시간제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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