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미술품 경매' 케이옥션에 295억 베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295억원 규모의 제1회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케이옥션이 금번 CB 발행을 대주주의 지배력 확대 등에 사용하지 않고 확보된 자금을 오로지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투자자로 나선 LB인베스트먼트가 이에 화답해 케이옥션의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집중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295억원 규모의 제1회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영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L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LB넥스트유니콘 펀드가 단독으로 CB 295억원 전액을 인수할 예정이다. LB넥스트유니콘펀드는 3106억원 규모의 대형 블라인드펀드로 펀드의 최대출자자는 국민연금공단이다.
이번 CB는 코스닥 시장에서의 메자닌 발행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이 3년 이후 행사할 수 있다. 시가에 의한 전환가액의 조정(Refixing)이나 회사 또는 투자자의 CB 조기 취득권(Call Option)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케이옥션이 금번 CB 발행을 대주주의 지배력 확대 등에 사용하지 않고 확보된 자금을 오로지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투자자로 나선 LB인베스트먼트가 이에 화답해 케이옥션의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K-Office를 중심으로 하는 케이옥션 자체의 사업역량,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는 주가, 케이옥션의 투자자 친화적 행보, 경영진의 투명성, 미술품 유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등이 이번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며 “CB 투자를 계기로 향후 케이옥션과의 다양한 협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옥션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271억원이며 부채비율은 59.46%에 불과하다. 매출에 기여도가 높은 미술품 자산 판매나 향후 신사업 분야에서 예상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한 경우, 투입할 여유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유치했다.
실제로 케이옥션은 상반기 실적 공시에서 자회사인 아트네이티브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고, 또 다른 자회사인 아르떼케이를 통해 현대백화점 그룹인 더 현대 서울에서 올 상반기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동일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홍콩 리먼브라더스에서의 글로벌 채권금융시장 경험,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금융업 구조조정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던 케이옥션 도현순 대표이사의 종전 경력이 컨설팅 또는 금융투자업계와 가깝다는 점에서, 미술품 정보 제공과 관련된 분야 또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이사는 “케이옥션은 올해 초 상장 후 주주님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정책발표, 주주배정 무상증자를 단행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 CB 발행을 계기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주주 및 투자자와 회사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칼부림 현장서 도망친 여경 "피해자 대신 찔렸어야 했나" 항변 - 아시아경제
- 속옷·화장품 누가 가져갔나 했더니…도둑이 아니라 상간녀였네 - 아시아경제
- "하루 8억씩 번다"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 중 수입 1위는 - 아시아경제
- 3시간 먼저 집에 왔는데 변기에 몰카가…"경찰도 놀랄정도로 미스터리" - 아시아경제
- "직원 4명에 적자 7억" 홍진영 회사 상장 추진에 시끌 - 아시아경제
- 목에 두르자 폭발한 넥 워머…예비 신부 얼굴·목에 화상 '날벼락' - 아시아경제
- 100만원 과태료에 화들짝?…'소녀시대' 유리, 인증샷 올렸다 '빛삭' - 아시아경제
- 열흘 전 "100만원 결제 취소 하세요"…'티메프 사태' 예견한 판매자 - 아시아경제
- "치즈 반듯하지 않다" 연신 손가락질…빵까지 던진 손님 - 아시아경제
- 알바생 '스윽' 보더니…CCTV에 포착된 '명품백' 손님의 수상한 행동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