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캐나다와 광물 협력 강화키로..5박7일 일정 마치고 귀국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친교 오찬과 단독회담, 확대 정상회담을 마친 양 정상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공동회견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수호자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국가인 한국과 캐나다는 수교 이래 모범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세계적인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ㆍ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공지능 선진국인 캐나다와 디지털 혁신국인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약속했다”며 ”청정수소 생산ㆍ보급 부문에서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시너지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고, 이를 위해 양국 관련 부처 간 고위급 공동위원회도 한층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 안보 분야 협력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오타와 웰링턴 거리에 있는 전쟁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군인을 파병한 우방국이다.
윤 대통령은 오타와 일정을 끝으로 5박 7일 일정의 영국 런던-미국 뉴욕-캐나다 토론토ㆍ오타와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오타와=권호 기자 kw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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