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평화재단, '윤이상 작은 음악 감상회' 개최

윤종은 2022. 9.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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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신계륜)은 가을에 접어드는 22일 오후 7시, 마포구에 위치한 이원문화센터 이원아트홀(102호)에서 '윤이상 작은 음악 감상회'를 개최했다.

이전 3회차까지는 종로구 소격동 라라장터라는 한옥 공간에서 음악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번에는 마포 이원문화재단 이원아트홀에서 처음으로 음악감상회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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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은 기자]

▲ 작은 음악감상회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신계륜)은 9월 22일 저녁, 마포구에 위치한 이원문화센터 이원아트홀에서 '윤이상 작은 음악 감상회' 를 개최했다.
ⓒ 윤이상평화재단
재단법인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신계륜)은 가을에 접어드는 22일 오후 7시, 마포구에 위치한 이원문화센터 이원아트홀(102호)에서 '윤이상 작은 음악 감상회'를 개최했다. 이전 3회차까지는 종로구 소격동 라라장터라는 한옥 공간에서 음악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번에는 마포 이원문화재단 이원아트홀에서 처음으로 음악감상회를 개최하였다.
올해 네 번째로 진행되는 음악 감상회 작품은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의 작품 중 1970년대 대표적인 두 작품이다. 자신의 색깔을 처음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작품인 '첼로협주곡'(1975/76)과 1995년 한많은 이국생활을 마치고 숨을 거두기 전에 남긴 '에필로그'(1994)를 감상하며 작곡가의 인생에 대한 성찰과 고백,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떠올렸다.
  
▲ 작은 음악감상회 윤이상 작은 음악 감상회에서 이미경 음악학자(전남대학교 교수)가 해설을 하고 있다.
ⓒ 윤종은
 
김이곤 음악감독의 사회와 이미경 음악학자(전남대학교 교수)의 해설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주빈으로 초대된 한길사 김언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과거 독일에서 윤이상 작곡가를 만나 나누었던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전했다.

30여 분 정도의 '첼로협주곡'은 작곡가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선율적 흐름을 특유의 동양적 음색 속에 진행한다. 

'에필로그'는 소프라노, 솔로, 여성 삼부합창 및 다섯 악기를 위한 교향시로 플루트, 오보에, 첼레스타, 바이올린, 첼로로 편성되어 있으며, 1995년 5월 9일 도쿄 산토리 홀에서 도쿄 필아모니 교향악단과 여성합창(츠지오 마에다 지휘)으로 초연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곡이다. 마치 꿈꾸는 듯한 환상의 선율을 선보이는 이 곡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에 머무는 당시 작곡가의 애절한 마음을 보여준다. 
  
▲ 인사말 윤이상 작은 음악 감상회에서 윤이상평화재단 신계륜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윤종은
 
DMZ에서 남북 음악가들 공연 기대

음악감상회가 끝난 후 신계륜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은 "윤이상 작곡가의 곡을 해석하는 것이 난해할 수 있지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분들 한 분 한 분 나름대로, 내 마음의 진실로 듣고 느끼는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윤이상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DMZ에서 남북의 음악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제 등의 문화 교류를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망을 전했다.

이어서 신계륜 이사장은 "오랜만에 열린 작은 음악회지만 앞으로도 좋은 곡과 좋은 이야기로 함께 시간을 나누는 자리로 더욱 풍성하게 음악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짐도 전했다.

'윤이상 작은 음악회'는 4월 윤이상 작곡가가 남긴 교가들(1회), 5월 '예악'과 '광주여 영원히'(2회), 6월 첼로를 위한 'Glissees'와 플롯, 오보에,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Images'(3회), 9월 '첼로협주곡'과 '에필로그'(4회) 등 윤이상 작곡가의 곡을 연주와 해설을 통해 감상하는 음악회로 진행되고 있다.

10월 27일로 예정된 제5회 윤이상 작은 음악회는 윤이상 작곡가의 또 다른 대표 작품들을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 작은 음악회 올해 6월 23일 진행된 윤이상 작은음악회 3회차 'Images'라는 곡의 연주 장면
ⓒ 윤이상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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