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카오리 "고양에 '포켓몬고 사파리존', 매우 기뻐" [쿠키인터뷰]

강한결 2022. 9.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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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어플을 통해 사진 촬영한 카오리 사이토 나이언틱 재팬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사진=강한결 기자

나이언틱의 모바일 AR(증강현실)게임 ‘포켓몬고’의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포켓몬고 사파리존 고양 2022’가 23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막했다.

포켓몬고 사파리존은 전세계 포켓몬고 이용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대규모 행사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영국, 미국, 독일, 일본, 스페인 등 10개국 14개 지역에서 개최 후 큰 호평을 얻었다.

포켓몬고는 닌텐도의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 포켓몬스터'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2016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로 출시 6주년을 맞이한 포켓몬고는 지금까지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포켓몬고는 지난 6월 기준 글로벌 매출 60억달러를 달성했다.

포켓몬고는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포켓몬 고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매출 순위 10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각종 이벤트가 진행될 때는 순위가 10~20위권으로 급상승하는 사례는 제법 있다. 출시 초반의 폭발력은 감소했지만, 게임을 진득히 플레이하는 코어 이용자 층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

쿠키뉴스는 이날 일산 호수공원에 방문한 카오리 사이토 나이언틱 재팬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포켓몬고를 사랑해주시는 한국 이용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사파리존 이벤트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사이토 담당자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포켓몬고 사파리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일산 호수공원.   사진=강한결 기자

한국에서 사파리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고양시가 선택된 이유는 무엇인가?

나이언틱은 항상 사람들이 나가서 친구들과 함께 현실 세계를 탐험하기를 원한다. 포켓몬고 역시 마찬가지인데, 우리는 다수의 이용자들이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는 야외공간을 찾고 있었다. 그동안 우리는 한국의 다수의 도시와 논의를 진행했는데, 고양시가 먼저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뛰어난 역사와 문화를 지닌 고양에는 훌륭한 호수공원이 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사파리존 행사를 고양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게 됐다.

고양시는 ‘꽃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번 사파리존 이벤트는 고양의 특성을 잘 반영했다는 생각이 든다.

맞다. 우리는 논의 과정에서 고양에서 열리는 국제 꽃 박람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이번 사파리존에 ‘플라베베’와 ‘무스틈니’ 같은 꽃 포켓몬을 데려오는 것이 괜찮겠다고 판단했다.

23~25일 행사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이 행사에서 무엇을 즐기기를 원하는가?

무엇보다도 우리는 방문객들이 즐겁게 포켓몬고를 즐겼으면 한다.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사파리존을 찾은 방문객들이 주말 기간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특히 타지에서 오는 관객들이 고양에서 좋은 추억을 가졌으면 한다.

이번 사파리존 행사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포켓몬고 오프라인 행사이다. 향후에도 이와 비슷한 이벤트를 기대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다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한국에 포켓몬고를 사랑하는 많은 이용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 게임시장은 규모가 크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 좋은 곳이다. 우리는 앞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베를린에서 열린 포켓몬고 페스트.   나이언틱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 최근에 베를린, 시애틀, 삿포로 등에서 ‘포켓몬고 페스트’가 열린 것으로 알고 있다.

맞다. 10월과 11월에는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이전에 열린 포켓몬고 페스트에 많은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사파리존 이벤트에는 몇 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구체적인 숫자를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선 이미 수 천여명의 사람들이 첫날 현장을 즐기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기쁜 일이다. 다만 우려되는 점도 있는데 여전히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특히 행사장을 방문한 이용자들이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싶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고양시와 나이언틱은 호수공원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포켓몬고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하지만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다시 오프라인 중심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향후 게임과 이용자에 대한 기대는 어떤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나이언틱은 이용자들이 밖으로 나가서 ‘실제 세계’를 탐험하기를 원한다. 이미 집에서 할 수 있는 다른 게임들이 너무 많이 있다. 우리는 그와 차별점을 만들고 싶었다. 물론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졌을 때는 이용자들이 자택에서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용자들이 이전처럼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다시 밖으로 나서 탐험하기를 원한다. 특히 2년의 팬데믹 기간 사람들은 많이 걷지 않았다.

한국 포켓몬고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우선 포켓몬고를 정말로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사파리존 이벤트를 하게 돼 나이언틱의 모든 구성원들이 정말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에게 포켓몬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다. 예를 들자면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더 행복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안 말이다. 이번 행사가 한국 이용자들이 더 포켓몬고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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