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에게 무속인 강요라니" 친누나 살해한 60대 긴급체포

내일 중 구속 영장 신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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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종교 문제로 다투다 자신의 친누나를 폭행해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강동경찰서는 이날 6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자정께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에서 자신의 누나를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오전 9시 53분께 119에 "피해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소방에 직접 신고했다. 이후 오전 10시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속인인 피해자가 자신의 딸에게도 무속인을 하라고 종용하자 화가나 다툼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내일 중 A씨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