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크로아티아에 '리예카 세종학당' 개원

성신여자대학교는 19일 유럽 발칸반도 서북부에 위치한 크로아티아 리예카대학교의 아울라 마그나 홀에서 ‘리예카 세종학당’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을 비롯하여 홍성욱 주 크로아티아 대사, 마르코 필리포비치 리예카 시장, 스네자나 프리이치 사마르지야 리예카대학교 총장, 마르타 주비치 리예카대학교 부총장겸 리예카세종학당장, 센카 마체시치 리예카대학교 부총장, 정종권 세종학당재단 학당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 및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개원 인사말을 통해 “한국·크로아티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크로아티아의 명문대학인 리예카대학교와 함께 ‘리예카 세종학당’을 개원하게 되어 더욱 뜻깊고 의미가 크다”며 “리예카 세종학당의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리예카의 많은 시민에게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반을 다져 리예카대학교와 리예카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네자나 프리이치 사마르지야 리예카대학교 총장은 환영사에서 “리예카 세종학당 개원식을 위해 멀리 대한민국에서 참석한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님 이하 관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성신여대와 공동 운영하는 ‘리예카 세종학당’의 성공적 안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욱 주 크로아티아 대사, 마르타 주비치 리예카대학교 부총장겸 리예카세종학당장, 마르코 필리포비치 리예카 시장 등도 축사를 통해 양 대학의 리예카 세종학당 개원을 축하했다.

성신여대가 크로아티아에 개원한 ‘리예카 세종학당’은 2015년 개원한 중국 ‘스자좡 세종학당’에 이어 해외에 운영하는 두 번째 세종학당이다. 성신여대는 올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 신규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후 리예카대학교와 3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크로아티아에 ‘리예카 세종학당’을 개원했다.

세종학당은 전 세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2007년 최초로 설립된 ‘몽골 울란바토르 세종학당’을 시작으로 현재 84개국 244개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