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폐교는 지역 소멸의 지름길"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2022. 9. 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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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위기에 봉착한 현시점에 교육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 위원장은 2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남 16개 시·군은 현재 지방소멸 위기에 빠져있다"며 "작은 학교를 잘 살려 우리 아이들이 그곳에서 미래 교육을 받도록 제대로 관리하고 혁신해준다면 전남이 살고 인구소멸도 막을 수 있는 해답이다"고 밝혔다..그는 "첫 방안으로 정주형 장기 농산어촌 유학사업을 활성화해 전남에 인구가 유입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유학해 온 지역에 전 가족이 이주해 적어도 2년~5년 이상 생활할 수 있도록 거주지와 일자리를 함께 제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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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위기 '교육 혁신'으로 해결 가능"
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지방소멸 위기에 봉착한 현시점에 교육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이 아이들의 교육을 혁신해 준다면 지방에서 유출 인구를 줄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 위원장은 2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남 16개 시·군은 현재 지방소멸 위기에 빠져있다”며 “작은 학교를 잘 살려 우리 아이들이 그곳에서 미래 교육을 받도록 제대로 관리하고 혁신해준다면 전남이 살고 인구소멸도 막을 수 있는 해답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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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 방안으로 정주형 장기 농산어촌 유학사업을 활성화해 전남에 인구가 유입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유학해 온 지역에 전 가족이 이주해 적어도 2년~5년 이상 생활할 수 있도록 거주지와 일자리를 함께 제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해남군이 추진하는 정주형 장기유학이 모범 사례에 속한다”며 “해남군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국토부 지역개발사업(LH 연계)과 교육부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사업 협업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총 38가구와 학생 수 62명이 농산어촌 유학을 통 유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남군은 사업비 62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5년까지 북일면 일원에 LH 공공임대주택과 다목적 체육관, 커뮤니티센터, 북카페 등을 조성해 농산어촌 유학을 신청한 가정에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한다는 인식이 심어진 지역은 자연스럽게 인구는 늘어나게 된다는 말이다.

조 위원장은 정주형 장기 농산어촌 유학사업 활성화는 지자체의 협조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장흥·완도 지역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교육과정 운영현황 등을 청취하고 지역 현안을 돌아봤다”며 “완도 학교 현황을 살핀 후 느낀 점은 정주형 농산어촌 유학사업 활성화에 가장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지역이 완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도는 개인소득이 높기 때문에 젊은 층들의 귀농·귀촌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지방소멸 대응 기금 등을 활용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면 타지역에 비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장흥 통합학교는 앞으로 시골 작은 학교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단순한 통합이 아닌 작은 학교 하나 자체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단장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혁신적인 미래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농업 스마트 경영 양성과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시설 확충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남 농업계 고등학교의 스마트 농법 실습 현장 부족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조 위원장은 “그동안 전남은 스마트 농법 공모사업이 선정된 적이 없다. 그 이유는 농업계 고등학교에 스마트농법 실습 현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이미 다른 지역은 최첨단 컴퓨터 등으로 농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남은 상당히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스마트 농법 활용은 학생 때부터 기본 베이스로 학교에서 이뤄져야 할 중요한 교육과정이다”며 “이번 행정감사 때 이 문제는 다시 짚고 넘어갈 생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교과서 위주의 형식적인 교육보다 직접 체험하는 실질적인 교육이 훨씬 효과적이다”며 “이를 위해 교육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부족하지만 작은 시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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