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매각 부담 털어낸 카카오모빌리티..사회공헌 활동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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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사모펀드로의 매각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에 관심을 보여왔던 MBK파트너스가 지분 인수전에서 완전히 손을 털면서다.
MBK는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철회한 이후, TPG컨소시엄과 칼라일그룹 등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지분 인수 논의를 이어갔으나, 내부적으로 경영권이 없는 지분 보유는 투자 가치가 적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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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모펀드로의 매각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에 관심을 보여왔던 MBK파트너스가 지분 인수전에서 완전히 손을 털면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이미지 회복과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을 위해 당분간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와 관련한 모든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MBK는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철회한 이후, TPG컨소시엄과 칼라일그룹 등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지분 인수 논의를 이어갔으나, 내부적으로 경영권이 없는 지분 보유는 투자 가치가 적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남은 것은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적 부담이다. 모회사 카카오는 TPG 등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 유치 이후 일정 시점 이내에 IPO 등을 통해 투자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약정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투자에 나섰던 TPG의 경우 이미 자금 회수 기한이 도래한 상태다.
따라서 카카오가 다시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은 카카오 57.6%, TPG 29.0%, 칼라일 6.2%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건은 당초 카카오가 적정 기업가치로 책정했던 ‘8조원’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0년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고, 지난해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힘겹게 흑자 전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부 분위기는 담담하다. 우선 지분 매각 이슈에 휘둘리기보단 앞서 마련한 상생안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500억원의 상생 기금을 조성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브랜드 택시 전 기사를 대상으로 배회 영업, 정차, 대기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 상황을 보장 범위 내 즉시 보상해 운행 여건을 개선 중이다. 대리운전 기사를 대상으로 무상 건강검진, ‘쉼터 방문 야간 서비스’ 운영, 업무상 발생 가능한 질병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상담, 교육 등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금은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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