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20%대'.. 순방만 나가면 떨어지는 尹 대통령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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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5%포인트 하락해 다시 20%대가 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으로 직전 조사(9월 3주차)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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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5%포인트 하락해 다시 20%대가 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으로 직전 조사(9월 3주차)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7월 4주차 조사 때 28%로 취임 후 첫 20%대를 기록한 윤 대통령 지지도는 8월 1주차 조사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은 이래 20%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주 조사에 33%까지 올랐지만, 해외 순방에 나선 이번 주 다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6월 5주차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첫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8월 1주차 조사부터 2주 연속 취임 이후 최고점인 66%을 찍었다가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직전 조사 때 8주 만에 50%대로 내려갔지만 이 역시 한 주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1%)과 ‘보수 성향’(53%)에서 가장 많았고,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을 비롯해 ‘정의당 지지층’(86%)·‘진보 성향’(85%)·40대(80%) 등에서 80%대를 넘겼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간이 전날까지였던 점을 고려하면 회담 형식과 시간 등과 관련해 논란을 빚었던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 간 ‘48초’ 환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등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 해 외국 방문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던 전임 대통령과는 달리 오히려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국갤럽은 또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면서 “지난여름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조사 대비 지지도가 4%포인트 하락하고,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정의당은 5%, 무당층 지지도는 27%로 한국갤럽 조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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