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달 11일 무비자 입국 허용..대만은 이달 29일부터

홍주연 2022. 9. 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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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열리는 동아시아권 여행시장
기획전 돌입에 분주해진 여행사
(하나투어 제공)
일본이 다음 달 11일부터 외국인이 비자 없이 일본에 입국하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달 11일부터 입국자 하루 5만명 상한제를 철폐하고 미국 등 외국에서 일본으로 무비자 입국과 개인 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비자 입국 허용 방침에 따라 한국도 이날부터 입국 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코로라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3월에 해외 입국자의 무비자를 철폐했다.

대만도 이달 29일부터 외국인 무비자 입국 조치를 재개하기로 했다. 대만 정부는 이달 29일부터 코로나 이전의 무비자 입국 대상국가 국민에 대한 입국 조치를 전면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총 65국이 대상이며, 한국도 포함됐다.

다만 자가격리 다음 달 12일까지 유지된다. 대만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3일 자가격리와 4일간의 자율관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다음 달 13일부터 '7일간 자율관리'로 변경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전에 인기 여행지로 꼽히던 두 국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는 소식에, 관광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일본의 경우 엔화가치가 떨어져 여행 비용부담이 줄어든 것도 '훈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참좋은여행은 비자 면제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14일 이후 일본 여행 예약자가 일평균 500명 선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팬데믹 기간 대비 5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나투어의 1~22일 일평균 일본 여행 예약은 지난달 동기 대비 776.6% 증가했다.

노랑풍선은 다음 달부터 대만을 중심으로 한 테마 기획전 및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대만여행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면서 대만 패키지에 대한 재정비를 완료해 둔 상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기존의 주 고객층인 40대 이상을 위해 쇼핑, 옵션 투어를 없애고 호텔 및 식사 등의 서비스를 한층 올린 프리미엄급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또 패키지 이용객 층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카누체험, 돌고래투어, 스노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추가한 신개념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까지 대만은 일본과 홍콩과 함께 단기(3일 이내) 해외여행지로 인기를 얻어왔다"며 "현지에서 무비자 입국 및 격리 면제 조치 얘기가 나온 순간부터 빠르게 상품을 기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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