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0주 연속 하락..8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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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와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3년 3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선 이하로 무너졌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절벽을 넘어 거래멸종 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도 10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폭 하락= 매매심리가 꽁꽁 얼어붙는 배경에는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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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전국 아파트값은 10년만에 최대 낙폭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와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3년 3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80선 이하로 무너졌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절벽을 넘어 거래멸종 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도 10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집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0.2)보다 낮은 79.5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월 넷째주(78.7)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 주 조사(91.1) 이후 20주 연속 내림세다. 지난해 11월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로는 45주 ‘매도 우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권역별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지난주 73.8에서 73.2로 떨어지며 5대 권역 중 가장 낮았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85.9에서 84.9로 하락했다. 경기도(83.9)와 인천(82.2) 역시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83.1)보다 더 떨어진 82.3을 기록해 2019년 6월 셋째주(82.2) 조사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폭 하락= 매매심리가 꽁꽁 얼어붙는 배경에는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집값은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9% 하락했다. 지난주 -0.16%보다 낙폭이 커졌고 부동산원이 2012년 5월7일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다. 서울은 -0.17%를 기록하며 17주 연속 하락했는데, 이 또한 2012년 12월10일(-0.17%) 이후 9년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거래량도 역대급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7월 매매건수는 642건에 그쳤고, 8월도 거래 신고기한이 일주일 남은 23일 현재까지 614건에 그치고 있다. 이는 1년 전 거래량(4064건)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21일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역에 대한 규제지역을 해제했지만, 시장의 추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조차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동성 긴축 등에 따라 내년까지는 부동산 매매·공급시장에도 하방 내지는 긴축 요인이 작동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집값 고점 부담, 경기위축 여파 등으로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약세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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