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시대' 포문 연 LED 개발자 닉 홀로니악, 93세 일기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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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시대의 포문을 연 닉 홀로니악이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로니악은 LED를 개발한 이듬해 일리노이대 교수진에 합류했으며 두차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수학 박사 존 바딘과 협력하며 광섬유, CD, DVD 플레이어에 사용되는 양자 우물 레이저를 최초로 시연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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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시대의 포문을 연 닉 홀로니악이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홀로니악은 지난 18일 일리노이주의 어바나-샴페인 시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927년 미국 일리노이주 남부 소도시 지글리에서 태어난 홀로니악은 1962년 인화비소칼륨(GaAsP)을 활용해 가시광선 영역의 빛을 내는 적색 LED를 최초로 개발했다. LED를 발견한 수 있는 물리적 이론은 이미 20세기 초에 완성돼 있었으나 당시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광선이 나오는 수준에 불과했다. 홀로니악은 반도체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붉은색 광원을 볼 수 있는 LED를 개발해, LED를 실용화 단계까지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LED는 개발 초기에는 비싼 가격 탓에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에너지 절약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WP는 "LED 사용으로 미국 내에서 연간 300억 달러(약 42조3000억원)를 절약됐다"며 "LED가 전통적인 화석 연료 사용량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홀로니악은 LED를 개발한 이듬해 일리노이대 교수진에 합류했으며 두차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수학 박사 존 바딘과 협력하며 광섬유, CD, DVD 플레이어에 사용되는 양자 우물 레이저를 최초로 시연하는 성과를 냈다. 1990년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과학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을 수상하며 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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