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엔 '빨간 약'? 자주 바르면 위험한 이유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9.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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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는 무릎에 찰과상이 생기기 쉽다.

◇소독약은 상처 난 직후 1~2회만 바르기상처에서 피가 나면 우선 수건이나 거즈로 지혈한 후, 환부를 소독해야 한다.

과산화수소나 '빨간 약'으로 알려진 포비돈요오드 용액으로도 소독할 수 있는데, 자주 사용하면 정상 세포도 손상돼,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

소독약은 다친 직후 1~2회만 사용하고, 삭은 상처라 피가 나지 않았다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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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과상이 생겼다면 상처가 생긴 직후 소독약으로 1~2회 소독하고, 상처가 빨갛게 부어있다면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는 무릎에 찰과상이 생기기 쉽다. 피부가 까져 피가 났지만, 병원에 갈 정도로 상처가 심각하진 않은 경우, 집에서 어떻게 처치하는 게 좋을까?

◇소독약은 상처 난 직후 1~2회만 바르기
상처에서 피가 나면 우선 수건이나 거즈로 지혈한 후, 환부를 소독해야 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독용 에탄올을 사용하면 된다. 과산화수소나 ‘빨간 약’으로 알려진 포비돈요오드 용액으로도 소독할 수 있는데, 자주 사용하면 정상 세포도 손상돼,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 소독약은 다친 직후 1~2회만 사용하고, 삭은 상처라 피가 나지 않았다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포비돈요오드 용액은 넓은 면적에 걸쳐 있는 상처에 사용하면 피부에 착색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몸에 다량의 요오드가 흡수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상처 부었을 때 쓰는 ‘항생제 연고’는 일주일만 사용 
소독 후에 상처가 부어오른 상태라면 항생제 연고를 발라준다. 시중에 판매되는 것으로는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대표적이다. 후시딘은 향균력이 강한 ‘퓨시드산나트륨’이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2차 감염 예방 효과가 좋아 세균 감염 위험이 클 때 사용하며, 향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처 부위가 덧나지 않으면서도 빨리 아문다. 침투력이 좋아 딱지가 생긴 상처 위에 바를 수도 있다. 마데카솔은 피부 재생 효과가 있는 ‘센텔라아시아티카’로 구성됐다. 정상 피부와 비슷한 콜라겐이 합성되게 도와, 새살이 빨리 돋게 하는 성분이다. 세균 감염 위험이 적은 일반적인 상처나, 가벼운 화상에 바르면 된다. 그러나 작은 상처에도 매번 항생제 연고를 바르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일주일 이내로만 사용하는 게 좋다.

상처에 진물이 날 땐, 습윤밴드를 붙여 진물을 흡수할 수 있다. 단, 습윤밴드를 사용하기 전엔 소독약이나 연고를 사용하면 안 된다. 연고가 상처를 덮으면 습윤밴드의 치유 효과가 떨어진다. 밴드 내에 습윤 환경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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