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테-KIM'?..김민재의 새 별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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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가 이탈리아에서 불리고 있는 별명이 국내 팬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매체 코레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한국에서 강인한 체격과 성격 때문에 '괴물'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나폴리에서는 '가라테-킴(Karate-Kim)'이라고 불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의 극찬을 국내 축구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지만, 김민재의 새로운 별명인 '가라테-킴'에 대해 국내 팬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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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SSC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가 이탈리아에서 불리고 있는 별명이 국내 팬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매체 코레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한국에서 강인한 체격과 성격 때문에 '괴물'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나폴리에서는 '가라테-킴(Karate-Kim)'이라고 불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나폴리에 온 김민재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기술 그리고 집중력으로 나폴리의 새로운 수호신이 됐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리그 6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는 헤딩 득점으로 2골을 터트렸고, 공의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리커버리' 부분에서 총 74개를 기록해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 중"이라며 "김민재는 마킹과 공중 경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일대일 상황에서도 빠르고 조용하며 치명적인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지 매체의 극찬을 국내 축구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지만, 김민재의 새로운 별명인 '가라테-킴'에 대해 국내 팬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가라테는 '공수도'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전통 무술이기 때문.
악의 없이 김민재의 강인함으로 표현하고자 만든 별명이거나 1980년대 미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영화 '가라테-키드'에서 따온 별명일지도 모르지만, 아시아 문화에 대한 무지로 대한민국 축구 선수의 이름에 일본 무술을 붙인 건 국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나폴리는 아시아 국가 간의 문화 차이를 알지 못해 국내 팬들에게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지난 7월 나폴리 구단의 공식 방송국인 'Kiss Kiss 나폴리'는 SNS을 통해 김민재의 영입을 환영하고자 MBC의 사극 '계백'에서 주인공 계백 역을 맡은 이서진의 포스터에 김민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의 문화를 잘 알지 못했던 방송국은 김민재의 등에 '사시모노(指物)'라고 하는 중세 일본 병사들이 적과 아군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했던 등꽂이 깃발을 합성해 팬들의 지적을 받았다.
한국 팬들의 지적에 방송국은 곧바로 "김민재를 위해 만든 합성 사진에서 깃발이 한국식이 아니라 일부 한국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면 사과드린다"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Kiss Kiss 나폴리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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