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전광훈 목사에 선 그은 주요 교단 총회

장창일,박용미,임보혁 2022. 9. 2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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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교단 정기총회 이단대책위원회 보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체로 초교파 해외선교단체인 '인터콥'이 꼽혔다.

예장통합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는 "인터콥이 진정성 있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양해각서를 보내왔다. 그 내용을 보면 그동안 문제됐던 지역 교회 및 현지 선교사와의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기존 결의를 유지하되 1~2년 안에 재론할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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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대책위원회 보고


국내 주요 교단 정기총회 이단대책위원회 보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체로 초교파 해외선교단체인 ‘인터콥’이 꼽혔다. 또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경계하는 움직임도 눈길을 끌었다.

인터콥 선교회에 대한 결의는 교단별로 온도차를 드러냈다. ‘참여자제’부터 ‘교류단절’ ‘이단 결정’ 등 다양했다. 22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에 따르면 ‘참여 자제 및 예의주시’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예장통합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는 “인터콥이 진정성 있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양해각서를 보내왔다. 그 내용을 보면 그동안 문제됐던 지역 교회 및 현지 선교사와의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기존 결의를 유지하되 1~2년 안에 재론할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예장합동 총회는 인터콥 선교회와의 ‘교류 단절’을 결정했다. 이는 교단의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결과다. 예장합동은 “최바울 선교사와 그가 이끄는 선교단체(인터콥)와는 (교류를) 단절하고 산하 지교회와 성도들에게 이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또한 이미 참여한 개인이나 교회는 탈피하도록 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예장합신은 인터콥과 최바울 대표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예장합신은 이대위 보고서를 통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따른 성경 해석과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부분, 세례의 시행 등의 가르침과 심각하게 상이하며, 기독교 복음을 왜곡하게 할 만한 이단적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예장통합 이대위는 연구보고서에서 “이단으로 규정할 사상이나 가르침은 없지만 목회자로서 적합하지 않은 언어적 실수가 자주 나타나는 것은 엄중하게 지적한다”며 “앞으로는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를 고려해 목회자와 교회에 대한 일반인의 기대에 합당하게 행동하기를 촉구하며 성도들은 가급적 전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권면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개발보상금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전 목사는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보상금 500억원을 받게 됐다. 교회는 그동안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산정한 보상금 82억을 뛰어넘는 563억의 보상금을 요구해왔다.

예장합신은 변승우 목사도 이단으로 규정했다. 예장합신은 “여전히 잘못된 신사도운동과 오늘날에도 사도와 선지자가 있다는 잘못된 교회론과 직분론을 주장한다”며 “변씨가 주장하는 성경론과 계시론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1장 1항에, 구원론은 제11장 1·4·5항에 어긋난다. 이단으로 확정하고 참여 금지해 달라”고 밝혔다.

장창일 박용미 임보혁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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