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필요 없어, 이기고 와" 박종훈, 아내 생일에 안긴 최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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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박종훈이 빛나는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박종훈은 "와이프가 오늘 생일인데 아무것도 안해줘도 되니 꼭 이기고 오라고 해줬다. 아직 생일 축하한다고도 제대로 말 못하고, 제대로 된 선물도 못해줬다"며 "승리투수가 되어 기분 좋게 해주고 싶었는데, 팀 승리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와이프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할 수 있었고,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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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박종훈이 빛나는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SS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0-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박종훈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7이닝 5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박종훈은 "오늘은 한화전보다는 지금 당장은 순위가 중요하니까 그것만 생각했다. 오늘 지면 집에도 못 갈 뻔했다"고 웃었다. 시즌 처음으로 무4사구 경기를 펼친 그는 "오늘은 2볼이 돼도 볼카운트를 신경쓰기보다 '타자를 어떻게 잡아야겠다' 생각만 하고 던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부상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기대를 안겼지만 이후 6경기 연속 5이닝 이하 2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박종훈이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날까지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다시금 신뢰를 안겼다.
박종훈은 "이제는 못 던지면 안 된다. 잘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내가 승리투수를 못 가져가더라도 경기에서 이기는 게 제일 첫 번째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특히 이날의 투구는 아내의 생일에 선물이 되는 호투였다. 박종훈은 "와이프가 오늘 생일인데 아무것도 안해줘도 되니 꼭 이기고 오라고 해줬다. 아직 생일 축하한다고도 제대로 말 못하고, 제대로 된 선물도 못해줬다"며 "승리투수가 되어 기분 좋게 해주고 싶었는데, 팀 승리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와이프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할 수 있었고,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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