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국내 자재로만 만든 애플 4호점, 뭐가 다를까

남궁경 2022. 9. 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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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플스토어 4호점이 문을 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이 추후 개점할 애플스토어에도 국내 자재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국내 애플 매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었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 잠실은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 몇 안 되는 애플스토어 중 하나로 온라인으로 주문한 고객은 제품을 더욱 쉽고 빠르게 픽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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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활용 체험 콘텐츠 '눈길'..아이폰14 없는건 아쉬워
애플잠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국내 애플스토어 4호점이 문을 열었다. 대형점인 명동보다 작은 규모이지만, '애플스러움'이 묻어나는 인테리어로 알차게 꾸며놨다. 특히 몇 년째 논란 중인 '한국 홀대론'을 의식한 듯 국내에서 수급된 자재로 매장을 만든게 인상적이다. 정식 개점을 이틀 앞둔 지난 22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애플잠실'을 체험해봤다.


애플잠실은 롯데월드몰 9번 게이트 출입문을 지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변 매장보다 훨씬 큰 규모인 데다 애플의 상징인 사과 모양 로고와 통유리가 롯데월드몰 입장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애플 잠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애플잠실은 국내에서 수급된 자재로 만들어진 유일한 매장이다. 매장 내부 나무벽과 테이블, 바닥재, 그래픽 패널, 애플 로고 모두 국내 자재로 만들어졌다. 고가 정책에 신제품 출시 연기 문제로 '한국 홀대론'을 받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이 추후 개점할 애플스토어에도 국내 자재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잠실 내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로 돼 있다. 방문객은 나무 테이블에 올려진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맥 등 애플 기기를 체험할 수 있다. 특이점이라면 보통의 제품 전시 매장과 달리 '도난 방지' 줄이 달려있지 않다는 점이다. 단순 기기 기능 체험뿐만 아니라 아이폰을 주머니에 넣거나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제품을 가방 속에 넣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애플잠실 내부.ⓒ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다만 최신작인 아이폰14 시리즈는 볼 수 없다. 국내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국내 애플 매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이폰14시리즈와 애플워치8, 에어팟프로2 등 최신 제품들은 정식 출시 이후 매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7일이 유력하다.


매장 정면에는 애플 잠실의 차별점인 '픽업' 공간이 있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한 고객을 위한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개점한 애플명동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됐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한 고객이 픽업대로 가면 픽업대 뒤쪽 창고에서 전달된 제품을 앞쪽 직원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때 상품 전달은 벽 서랍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보다 빠른 전달이 가능하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 잠실은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 몇 안 되는 애플스토어 중 하나로 온라인으로 주문한 고객은 제품을 더욱 쉽고 빠르게 픽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잠실 픽업 공간.ⓒ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애플 잠실에서는 제품 구매나 체험 외에 즐길거리가 있다. 인근 석촌 호수를 활용한 ‘투데이 앳 애플’ 행사가 대표적이다. 고객과 애플 직원이 석촌호수로 직접 나가 그림을 그리는 '아트 산책', 영화 속 장면처럼 동영상을 찍는 '동영상 산책', 인물 사진을 찍어보는 '포토 산책'등이 있다. 이 행사는 방문 전 신청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날 기준 몇몇 세션은 이미 마감된 상태다.


애플잠실은 가로수길·여의도·명동에 이은 국내 네 번째 스토어다. 애플명동보다는 작지만, 애플 여의도보다는 크다. 규모로 따지면 세 번째로 크다. 직원수도 115명으로 가장 적지만, 영어와 스페인어, 수어 등 10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들로 꾸려져 있다.


애플 아이폰13 시리즈.ⓒ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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